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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6월 전시/ 광주 복귀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7-03-24 1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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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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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7일

가을인가 했더니 겨울 문턱. 스산하고 세월가는걸 느낀다.

광주로 돌아온 이후

난 행사도 하지 않고 정말 집에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

하고 싶은것...그게 뭘까

뭔가 숙제를 안고 살고 있는 느낌

그러면서 뭔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우울이 나를 채우고 있지만 사실 내 생각이 바뀌면 이것또한 아무것도 아닌듯

지나갈걸 안다.

뭐랄까 나쁜 감정에 깊이 빠지지는 않지만 휘둘리기는 한다.

약간의 무기력같은 상태


생각하지 말고 살자..

살고 있는데 사는거 같지 않다.

산다는게 뭘까.


바느질을 하는건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일이었다.

이제 10년이 넘어가면서 내 심장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재미가 없는거 같아..



우울. 지루함. 무기력.멍때리기.


어쨋든 이런식으로 이 가을을 보냈다.


새해가 오는게 무겁게 느껴진다.

새롭기는 한가...그냥 다음날인것뿐 아닌건가.


심장의 박동소리가 나를 흥분하게 하고 바느질하게 해 왔는데

그것대신 뭐가 자리잡고 있는걸까.

은근한 설레임... 모르겠다. 아직은



9월 26일


작년부터  이번주까지 행사를 정말 많이 했다.

주말 토요일 워커힐 행사를 끝으로 모든 행사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더 이상 신청을 하지 않은거다.


이제 쇼핑몰에 집중해 볼까 한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되어서 프리마켓에 있는게 꿈이었는데

육체적으로 힘이든다. 벌써

ㅎㅎ

적당한때 그만두어야할듯.


그리고 이제 차분히 작업을 좀 해야 겠다.

작품을 안한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새로운 시작으로 넘어갈 시기가 온거 같다.



6월 8일


어느날 전화가 온다.

광주문화예술회관에 갤러리가 생겼다고 그동안 2회의 전시가 있었고

이번에 조각보 전시를 하려고 한다고

광주지역 조각보 작가 10여명을 모아 전시를 한다고 한다.


전시를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전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행이도 하고 싶은 말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이 너무 없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해보겠다고 했다.


5월 10일 제안이 오고 6월 14일 전시니까 한달정도기간

이 기간에 바느질로 뭘 할 수 있을까

뭘 할지는 사실 있었다.

그걸로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한 일주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기간도 짧고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다보니

그냥 조각보 몇개를 낼까.. 고민


이건 나를 드러내는거에 대한 공포때문이다.

그냥 묻어가고 싶은거.. 내가 툭 드러나는거에 대한 거부감.

다들 하는대로 하고 싶은마음..

그런데 그럼 이걸 할 이유가 없는데도 고민을 한다.


그걸 하기로 결심하는데 일주일 ...사실 이걸 고민한건 벌써 몇년동안임에도...

기간을 그렇게 먹고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

사실 할 말은 있고 그걸 담고 싶은데

이제 어떻게 표현 할 것인가..


사실 이 전시는 내 머리속에서는 꽤 오래 담아있던 거였다.

기회가 왔고 ..시간이 너무 짧았고.

그럼에도   해야한다.


전시 일주일을 남기고 나서야 어떻게 할지 결정했다.

이런식으로 전시가  준비된다.

이제 구체적으로 만들면 된다.

전체 전시장을 어떻게 꾸밀지도 머리에는 있지만 어떻게 할지는 계속 고민중이다.


난 미술이나 공예의 전통적인 생각들이 뭔지를 모른다.

그 속에 별로 속하지 않기때문이다.

공예를 하면서도 아직 난 아무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지않다.

혼자 그냥 혼자 하고 싶은걸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함께 하는 전시이지만 그 안에서 내 개인전을 준비한다.

이게 잘못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전시 한번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말을 하는게 중요해지고 있다.

하라고 계속 부추긴다..스스로에게

부끄러울까봐 무서워 하지 않으려고.


 




3월 24일


근 6개월 간의 넘치는 일정의 백화점 행사

처음에는 새로운 분위기에 모든게 신기했던곳.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새로운걸 많이 깨닫게 된곳이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일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부산을 오지 않았다면 난 백화점 행사를 하지 않았을거다.

광주에 가지 않았다면 난 쇼핑몰을 하지 않았겠지.


모든게 이상하게 연결되어지면서 나의 일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천천히 만들어야 할것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제대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다.

마음에 있는것들을 제대로 하나씩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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