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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2 여행 그리고 다시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8-02-05 1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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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94
평점 0점

 2.5


살면서 가장 힘든건 가슴이 더 이상 두근거리지 않는것

설레임도 긴장도 심장이 마구뛰는 느낌도 모두 사라지는것

하고 싶은게 더이상없는거


처음으로 그런 상태에 있었다


하고싶은데 못해서 겪는 힘겨움들은 많았지만

나로서는 처음 겪는 어둠.


깊은 어둠속으로 서서히 내려가는 내 모습을 보는게 힘들었지만

근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여행도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그런데 엄마와 여동생 딸들과 함께 . 3대가 함께하는 여행이

나를 아주 조금 흔들었다.

그리고 별 준비없이 5명의 여자가 방콕으로 떠났고

난 그 여행으로 아주 조금 살아나고 있다.


하고 싶은것들이 조금씩 다시 생기고 있으니까.


아직 심장이 두근거리는 . 설레임은 오지 않지만

그래도 사는것과 죽는것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시간들에서 벗어난것만으로도

지금은 충분하다.


하고싶은게 없다는 말을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있는 모든 긍정의 힘은 나의 아빠 . 엄마에게서 온것이다.


몇일전 사촌언니와의 통화.  어린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언니가 부러워했던 나의 모습은 별것이 아니었지만

 


난 그런 사람이다 ... 그런 부모가 있는 사람

없어도 없다는걸 느낄 수없게 해주는 사람

불안해도 불안하지 않게 해주는 사람

그냥 그들이 있는 세상에서 난 아주 충분했던것이고

부족함이 없었던거다.

그 충분함은 지금의 부족함조차 다  채우고 있었던 거라는걸

그리고 그건 지금까지의 나를 만들고 있다.


사랑을 별로 간절히 원하지 않은건

내가 받은  그런 사랑을 줄 사람이 더 이상없다는걸 알기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능력이 없는 사람도 . 나쁜 사람도 , 가능성이 없는 사람도

변화시킬 수 있는게 그런 사랑이다.


하지만 쉽지 않고 흔하지 않고 하고자 한다고 할 수 있는것도 아닌.


감사하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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