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방공예D.I.Y/ 전통매듭재료/색동
  • 가리개[모시소재는 3월에서 9월까지만 제작]
  • 향냥/풍경종/모빌/조명등/액자
  • 러너/쿠션/패브릭바구니
  • 규방공예품  / 전통주머니
  • 패브릭가방
  • 마마후 작업/2021.8월 1주에 한작품 만들기  도전
  • -규방공예 수업,주문 제작과 협찬
  • 지난 작업
장바구니
((0)개

이전 제품다음 제품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마마후 이야기

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2010.4-5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1-04-04 11:34:40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448
평점 0점

5월 24일

 

가끔 일년에 몇번씩 요즘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그동안 사서 모았던 천들을 보면서 다 써버리고 말겠어..이런 결심.

모두 다 써서 뭔가를 만들고 다시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이는 시기말이다.

이럴때 정말 미친듯이 만들지만 만들면서 허해진다.

아무래도 양을 채우다보니 미싱으로 박고 그동안 만들고 싶었던것들을

만들어 보는 시간인지라... 양이 쌓일수록 허기지는 이상한 상황이 오는거다.

ㅎㅎ

그래도 지금 너저분하게 여기 저기 박혀있는 저 천들을 다 뭔가 만들고 끝내고 싶은데

이번에도 뭐 조금 하다 결국 다 정리는 되지 않겠지..

뭔가 만들어 세상에 내보내하는데.. 이런 강박에 시달리는 요즘이다.

덕분에 묵은 천들도 세상 구경할 수 있게 되는것도 사실이지..

 

5월 23일

 

이상하지 나이가 들면 둔감해 진다고.. 난 말이야.

점점 예민해지고 쉽게 상처받고 각도 점점 더 서는거 같고

작은 것들에 너무 아파서 자꾸ㅡ 심하게 마음에 상처를 입는거 같아.

어릴때 난 철옹성에 살면서 외부의 무엇으로는 나를 상처입힐 수 없었는데

난 어느새 그 성을 무너뜨렸나봐.. 그렇다고 거기서 성큼 나온것도 아닌거 같은데

세상의 바람은 늘 상처 투성이고 가슴 아픈일들 투성이라..

그만 든고 그만 보고 싶다고 생각할때도 있어.

 

그래도 이 세상을 지탱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옳은 일을 묵묵히 아무런 소리도 하지 않고 감당하는 이들 때문이라 생각하기는 하지만...

 

----------------------------------------

 

난 소통에 한계를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곳에 독백처럼 끄적거리는 정도..

친구도 별로 없지만 있는 관계도 주로 나는 듣기만 한다.

늘 그들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듣기만 하고 난 나의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어느새 그건 완전히 고착화 되어 버렸고 난 내 마음의 말을 끄집어 내지 못한다.

그건 말로 내뱉는 순간 그건 다른 사실 처럼 느껴진다.

정확하게 표현되어 지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속내를 표현하지 못하는걸지도 모른다.

헌데 지금 나는 그런 힘든 일들을 듣는것도 힘겹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임재범이나 김현식을 좋아한건..

그들이 노래가 아니고는 소통이 힘든 사람들로 ...오직 노래로 말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 요즘 .... 어딘가 잠시라도 숨돌릴 틈을 가져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5월 21일

참 신기하죠. 뭔가를 마음먹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날거 같기도 합니다.

한번도 이 일을 하면서 억지로 해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이 일을 시작하고 몇달도 되지 않아 공모전이 눈에 보였고 그냥 해보고싶어 해본것에서

덜컥 큰 상을 타고 상타는거 별거 아니구나 생각하게 만든 시절보내고 이제는 상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되려 알게 되고.. 

 

전시회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나니 전시 공모가 떠서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덜컥하게 되고

정말 겁도 없이 120평이라는 공간에 대한 감각도 없이 난 그냥 무조건 한다고 했고.

어쨌든 했다.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 전시회 한번 해보겠냐고 해서 또 한번의 전시회를 하고..

그리고 나서   전시회의 무게와 두려움을  이제야 갖고 있다.

 

그리고 강의.. 이건 내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했던 분야이다.

하지만 열어뒀던건 어느시기가 되면 나 스스로 넘치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방에서 강의를 시작하고 있고 그러면서 이런 저런 강의에대한 말들이 오고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진짜 내 개인전이다.

두번의 개인전은 그냥 있는것들을 모두 끄집어 내고 드러내는 전시였다.

두번째 전시회에서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 그냥 집어넣었던 나를 꺼내는 전시회를

한번 해보는거다. 물론 그때와 같은 얘길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부끄럽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드러내는 전시회를 한번 꼭 해보고 싶다.

 

 

 

 

5월14일 

 

대학엠티와 그 1학년 시절 생각했던게 갑자기 떠올랐다.

난 내가 죽는 순간 나를 모두 태우고 재도 남지 않게 살고 싶다고 했다.

그말이 갑자기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건 ...

내가 떠나는날  훅 입김 하나로 나를 모두 날려버릴만큼 다 살고 떠나고 싶다.

아무 미련도 아쉬움도 없게.  더 살았으면 이라는 마음은 조금도 남지 않을만큼.

 

난 늘 최선을 다해 살아 왔다고 생각했다. 헌데 지금 그 최선은 변하고 있다.

순간마다 최선이라는 양이 달라진다. 생각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모든건 감당하는게 최선이 아니다. 할수 없는거 한계에 도달하고 그 한계를 넘는 순간을

만드는것 한계를 넘는 순간을 만드는것은 정말 최선을   다 한 순간에 닿을 수 있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넘치도록 만들어 봐야 할것들이 있다.

난 지금 양을 채우는 순간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밤늦도록 같은걸 만들고 또 만들고 이것도 저것도 미싱을 돌리면서 만드는 지금 순간.

하나를 만들면 머리속에 만들어 보고 싶은것이 10개가 생기는 이 숙제들을 모두 풀려고 한다.

가장 최적의 내것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질적 변화를 맞이하기전에 미치도록 양을 채우는 순간이라는걸 느낀다.

세상으로 내가 만든것들을 정말 무진장 내보내고 싶은 욕망.

그러면서 그 모든것이 나를 표현할 가장 강력한 힘이 될거라는걸 알고 있다.

지금 난 업보라는게 이런걸까..

끝없이 만들어 내고 만들면 만들수록 갈증을 느끼면서 더 만들고 싶은거 말이다.

얼마나 많이 만들지. 그중에 내가 만족할만한것은 얼마나 될지.

모든게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난 손이 마비가될정도로. 몸이 지칠정도로 만들 수 밖에 없다.

 

 

 

5월 13일

 

손이 떨리는 느낌이다.  몸 안에서 모터가 마구 돌아가는 느낌 .

손끝에서 팔로 올라오는 저림과 간지러움.

ㅎㅎ  이 증상이 어제부터 생겼다.

미친듯이 여기 저기서 재료를 주문해 놓고

머리속에서는 이것들을 모두 빨리 형태를 만들어야 겠다는것 뿐이다.

처음 사온 천들을 모두 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사실 천가게에 가서 천을 보는 순간부터

내 마음에 드는 저 천들을 모두 만져봐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지금 공방에 들어와 있는 천들뿐아니라

이것들을 빨리 만들고 다음천들도 또 만지고 싶은.

정말 마구 돌아가는 심장.. 떨리는 손... 마치 중독자 같은 증상이 ...

휴..

 

5월 10일

 

임재범..그의 빈잔을 들었다.  난 이 남자가 노래를 부를때 마다 눈물이..

이 남자가 부르는 노래를 두번 봤다. 텔레비젼에서..

지금보니 귀에 익은 몇몇노래들이 그가 부른 노래이다.

그가 부르짖는 노래에서 김현식이 떠오르게 된다.

넋두리를 부를 무렵의 김현식말이다. 간절함..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에서

불러야 하는 간절함말이다.  그런 느낌이다 . 스스로 상처받고 무너지고 끝없이

그 모든 과정들이 지나고 쌓여도 부르게 되는건 노래라는 그런 느낌.

노래가 삶을 사는거 같았던.. 삶 전부가 노래에 묻어났던..글쎄

그들은 그냥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아니다.

바느질이 살아가는 자체이고 살아가는 전부가 바느질이 되는 인생이 가능할까.]

어떤 건지는 모를 아픔과 절절함이 그냥 전해지는 노래..

어쩔수없는 무언가가 그들 목소리에서 들려서 항상 가슴을 울린다.

 

 

5월 1일

 

오늘도 연아를 말하고 싶다. 오마쥬 투 코리아..

그 어린 몸으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말하는 아이.

감격스러운 느낌.  내가 20대때 그런 느낌을 상상이나 해 봤던가?

그 시절 전세계에 아리랑을 노래하게 될줄 상상이나 했던가?

상상이상의 것을 해 내는 20살의 어린 여자 아이

한 아이가 전세계에 한국을 말하는 느낌.. 그녀가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 다시 빙판위의

차가운 대결의 장으로 다시 나서는 모습. 그 과정에서 겪었을 힘겨움.

그럼에도 다시 한번 도전하는 모습.  고마움. 대견함.

그녀를 보는것만으로 다시. 정말 다시 시작해야 겠다는 의지를 갖게 한다.

고마워. 연아..

 

아사다 마오

12세인가 13세에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뛰어 천재 소녀로 불리웠던 소녀

그녀의 몸짓은 다른 스케이터와 달리 연아와 같은 아름다움이 보인다.

그럼에도 그녀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듯하다.

해봤기에 해낼 수 있을 듯한데 막상 실전에서 잘 되지 않는 모습.

오늘의 천재 소녀를 만들어준 트리플 악셀이라는 기술에 갇혀버린듯한 모습이 안타깝다.

생각해 보면 누구나 지금의 그를 만든 모습이 있다.

그것이 굴레가 되기도 하고 그것이 발판이 되기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나도 생각해 본다. 나를 있게 하는 것들에 나 또한 갇혀 있는건 아닐까.

그러면서 그게 나니까.. 라는 나름의 합리화를 용기 있게 하며 지속시키는건 아닐까.

그건 진보라기보다는 퇴보에 가까운건지도 모른다.

그녀가  어떤 식으로든 그 갇힌 틀에서 벗어나 멋진 날개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건

나 또한 내 틀에 갇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시간을 보내서인지도 모른다.

 

 

 

4월 30일

 

연아의 무대를 보는건 삶을 살펴보는 힘이 된다.

누구나 안다. 위기의 순간을 구해주는건 평소 쌓아놓은것들이다.

그녀에게는 연습.. 실수를 하고 그 짧은 순간 만회를 해내는 능력은

바로 눈에 안보이는 시간이 아닐런지.

또다시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나는 그녀처럼 오로지 하나만을 생각하고 하나만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더 집중할 시간이 있다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겉으로는 그저 평범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내고 감당해 내면서

외면은 극히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된다.

몇년의 이일을 통해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는 건..

안주.. 주저앉음에 다름 아니다.

그냥 그정도를 스스로 인정하며 위안하는것뿐

이번 공모전에도 아무준비없이 신청하고 똑 떨어지고.. ㅎ

좀 우울했다. 평소 해놓은것이 너무도 없음을 너무 확실히 깨닫게 해주었으니까.

늘 바쁘지만.. 난 좀더 집중해야겠다.

너무 지나치게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있다.

 

 

 

4월 29일

 

미칠노릇이다. 고르는 색들이 너무 충돌한다.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도 은은함을 ㅡ편안함을 찾고 싶은데

내 손은 다른것들을 골라대고 있다.

충돌.. 모르겠다. 하루종일 이러고 있다

머리속의 색과 손이 고르는 색이 전혀달라 계속 고민하고 진도 안나가고 있다.

한번 해보라는거야.. 뭐야.. 짜증만 가득...저 미친 색들로 만들어야 하나.. ㅠ.ㅠ

그런데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그냥 선택하면 선택한데로 만들면 되는거지..

 

색을 고르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걸까.?

 

 

4월 28일

 

배우려했던것들을 거의 2주동안 참여 하지 못했다. 결국 이런식으로 떨어져 나가려나.

하루하루 정말 정신이 없다. 엄청 바쁜건 아니지만 쉴틈이 없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오늘도 눈이 감기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피곤.피곤이 안풀린다.

새벽4시부터 시작되는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한다.

별로 신경쓰지 않는 엄마지만 큰딸이 고3이라 덩달아 나까지 아침잠이 너무 부족하다.

 

4월 27일

 

직업병??

요 근래에 불을 피워서 생선을 몇번 구워먹었다. 

불에 구워먹는 맛이 정말 다르더라구요.

물론 그거 한번 먹으려 엄청 복잡하긴 하지만.

헌데 생선을 먹다가

딸이   "엄마 이거 안익은거 같아요  "

나       " 그거 안감이라 그래"

 

헉... 내장을 보고 자연스럽게 안감이라고.. 이거 이거 직업병 맞죠 ..

 

 

4 월 13일  pm  8: 12

 

모시 가리개를 만들었다.

사이즈가 큰것은 정말 만들면서 힘겹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적정사이즈란 보통 모시폭정도인듯하다.

 45cm 정도만 되어도 벌써 노가다 느낌이 나면서 힘에 부치는 느낌이 난다.

난 뭐한다고 그리 큰 모시발만 잔뜩 만들어 놓은건지..

좀 가벼운것들로 다시 채워야 할까보다.

너무 피곤하다.. 피곤이 풀리지 않는 요즘이다.

 

4월 13일

 

어제 공방에서의 첫수업을 진행했다. 그렇게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느정도 차면 아마도 자연스럽게 흘러 넘치지 않을까 했던 시점이 지금은 아닐까.

일부러 커리를 짜지 않고 패키지 수업을 진행하는데

만들고 싶은걸 만들어보게 하려는 의도인데 글쎄 진행해보면 알겠지

정말 첫수업이라고 거의 반년만에 조금이나마 공방 정리를 좀 했다.

작업실이라 부르던것도 공방이라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작업실이라 부른건 그 정신없음과 정리안됨을 강조하면서 거기에 적합한 이름이 작업실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작업실 작업실 하면서 더 그런 모습으로 만들어간 핑계인듯도 해서

이제 공방이라 부르려고.. ㅎㅎ  공방 공방.. 하다보면 좀 치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더 들지 않을까.

 

 

 

 4월 7 일

 

"나는 가수다"

그 일부를 어제 봤다. 난 보지 않고 김건모 재도전이 많이 불쾌했다. 이유야 뭐..

헌데 어제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전력을 다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너무 새로웠다.

그들은 프로이고 노래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의 노력은 .....

헌데 그들이 사력을 다한다. 서바이벌.. 은근 매력있었다.

프로젝트 런웨이처럼.. 나도 해당되는 분야가 생기면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으니..ㅎㅎ

물론 예선통과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바이벌이라는 형태가 아니라면 그런 긴장감과 전력질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

3회 방송이 된건지 모르겠는데 정엽이 탈락하는 방송분을 봤는데

형태는 서바이벌로 그러면서 그안의 가수들의 소통이 ..진심을 담은 소통이 눈에 보여 너무 좋았다.

상대의 노래를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면서 그들 눈의 반짝임과 호기심, 그리고 긴장감은

너무도 기분좋은 상태를 만들었다.

 

언제는 노래에 순위를 매기지 않은 적이 있었나?  가수 순위 매기기라는게 은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홍보는 그런쪽으로 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포맷을 이용해 최대한의 긴장감을 가수와 관객에게 주고

그안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색으로 자유롭게 그리고 그동안 그들의 능력을 모두 토해내는 모습.

그리고 음악안에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그들..

정말 아름다웠다.

 

그들 어차피 프로일지라도 그 모든것들이 과정아닌가 ? 어차피 모두 완성으로 끝이 아닌 상황에서

그들에게 다시 찾아오기 힘든 그런 경험이 그들을 또다시 성장시킬거라는게 눈에 보인다.

 

게다가 텔레비젼에서 그런 무대를 볼 수있다는것도 감동이다.. ㅎ

 

 

4월 4일

 

지난 주말은 제사를 지내고 왔다. 꽃망을이 여기 저기 보이던데 화순은 아직 전체가 겨울 분위기 였다.

세월이 이렇게 금방 금방 지나 20대 후반의 새댁으로 만난 시누들과 고모부들이 이제는 50을 바라보고

넘기는 세월.. 시어머니는 70대를 넘기고 .. 시아버지의 자리는 비어있고..

이렇게 하나 하나 느낄세도 없이 세월은 지나가고 있구나.. 싶어 벌써 허무함이 느껴지는 봄이다.

때때로 나를 보기보다는 나와 함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의 얼굴에서 내 나이를 느끼게된다.

 

그렇다 할지라도 난 오늘 열심히 오늘을 살아야 겠다.

 

4월 5일

 

밖에서 일을 한지 1년이 좀 넘어가면선 나는 집밥 예찬론자가 되어 가고있다.

분식좋아하는 내가 밖으로 나와 매일 온갖분식을 흡수한 지금 남은건 불편한 위장이다.

같은 밥을 먹어도 이상하다 . 도시락을 싸와서 뜨거운 물에 말아 김치에 먹는 밥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

사먹는 밥과 내가 한 밥에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원..

그렇다고 늘 도시락을 싸올만큼 버릇이 되어 있지도 않고.. 게으르기도 하고..

밥을 싸온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

공방에 와서 보니 이런 도시락을 어제 먹고는 가지고 가지도 않았다.

늘 이런식의 정신 없음과 정리안됨은 그냐 늘 내 삶이다.. 정말 싫지만.. 도저히 바뀌지 않는 천성인듯..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