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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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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6 - 7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1-06-01 19: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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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5

 

이 와중에도 모든 제안에 yes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수 있어.. 할수 있어를 되뇌이면서..

사실은 지치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시간과의 줄타기에..

지난주 큰 파도를 하나 보내고 이번주 또 다른 파도를 보내야 한다.

밀물들듯이 들어오는 주문들을 아직도 난 혼자 해내고 있다.

이게 가능할까?

가능하긴 한건가?

계속 물어보면서..

 

 

7 . 20

 

월요일 핑거스 아카데미 수업을 마치고 화요일 집으로 오는길..

무지 피곤했다.

집으로 가지 못하고 일단 공방으로 가서 처리 할것들 정리하고

 

그러면서 나에게 물어본다..

"과연 난 준비가 된걸까? "

준비가 되었을까?

 

너무 많은 일들이 몰려오는데

난 별로 변화를 원하지 않고

혼자서 이 모든걸 다 감당하려한다.

멍청한 짓이기는 하지만

모든일을 조금씩 분담하는건 아마도 오랜 시간이 지나

스스로 지치면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

 

걱정을 하며 공방에 왔고

역시 나를 시험하듯 무지도 많은 일들이 파도 처럼 몰려왔다.

"너 이걸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는듯" 한   지금의 상황..

니가 감당할 수 있니라고 물어보는 지금의 상황

출근하는것만으로도 지쳐 있다.

더위에 . 해야 할 일들에.. 처리해야할 일들에 대해...

감당해 볼거다.. 한번.. 도망치지 않고..

 

7 . 16

 

7월 14일 여름이 오다.

 

가영이가  집에 오는길에 고양이 새끼를 줏어 왔다.

길을 잃은거 같아 데리고 왔단다.

동물병원 근처인걸 보니 버린것도 같고 ...잘 모르겠다.

집에서는 남편의 결사적 반대와 이 아이의 너무나 적극적인 성격탓으로 기를수 없어

결국 공방으로 데리고 왔다.

헌데 이 아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눈 뜨고 있는 동안은 정말 날라 다닌다.  위, 아래 구분 없이..

그리고 먹고... 그리고 자고...

끝없이 반복한다.

고양이 치고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애교도 있고.. 무지 정신 없게 만드는 놈이 들어왔다.

걱정은 많이 된다.

그래고 고양이 성격상 긍정적인거 같고 적극적인거 같아 다행인듯 싶다.

여름에 들어온 이 아이 이름을 여름이라 지었다.

 

 

7 . 9

 

내가 그렇게 강의를 하지 않겠다고 한것중의 또 한가지 이유는

스케쥴이 잡히는게 싫어서인거 같다.

어느 분량의 일을 어느 기간까지 자유롭게 처리하는거 하고

일정한 날짜에 일정한 시간에 뭔가를 꼭 해야 하는건 많은 차이가 있다.

아마도 그런 빽빽한 일정이 싫어서 강의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론은 빽빽한 스케쥴을 만들고 있다는거다.

사실 서울 강의 3박 4일 하고 오니 2kg 살이 빠졌다.

생각보다 무지 힘든 일이었나 보다. ㅎㅎ

이런식이라면....나야 좋지..

 

7  . 7

 

체력이 롤러 코스터를 타는거 같다.

결론은 저녁 9시쯤 자면 다음날 개운하고

12시쯤 자면 다음날 죽음이라는거다.

아무리 새벽 4시부터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자는 시간에 따라 다음날 체력이 장난아니게 차이가 난다.

오늘 늦게잔 어제로 인해 정말 정신차리기 힘들다..ㅠ.ㅠ

 

7.  6   pm  8 : 28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끼는것.

과정을 건너 띄고 간단한 모시가리개 수업을 했다. 홈질로 만드는

이건 이미 체험회에서 했던 경험이 있어서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무지 헤맨이유는?

정말 너무도 간단한 규칙하나를 추가했을뿐인데 그것으로 무지 어려워 했다는거다.

시접을 일정 방향으로 하게 하는 원칙을 주었더니 이걸 익히는데 꽤 힘들어 했다.

게다가  감침질 한번 한후에 시접을 자르는 과정을 없애려고 시접을 좀 조절하는 방식도

추가 했다...

 

결과적으로 전혀 규방을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이제야 찾은 쉬운 방식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건

무리라는 사실이다. 차라리 처음 내가 배울때 처럼 귀찮은 과정이 있는게  쉼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는거다.

 

이건 내 욕심이다. 다 쏟아붇고  다 받아들이기를 바라는건 올바른 교습법이 아니다.

첫 수업인데 정말 깨달은게 많다.

공방 수업이나  이곳에서 하는 출강 수업은 그래도 나름 순차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나타나는 모습이 이렇게 다른거 같다.  기존 강사들이 기초부터 차근 차근 모든 과정을 밟아 나가는

이유도 알게 되었지만 그런 방식은 나와 별로 맞지 않는다.

나만의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들이 쌓이도록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거 같다.

 

이는 요즘 내가 홈패션을 배우러 다니면서도 느끼는 바가 있다.

오늘도 월요일 수업연장인데 ...월요일은 강의 때문에 빠지고 오늘 갔다.

앞치마를 만들었던데 두번째 강의를 듣는분들도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는걸

내가 하루만에 다 끝내 버린거다. 나 스스로 느끼는건 내가 신기하게도 너무 잘 알아듣고 있다는거다.

천을 오랫동안 만진 과정이 이런 머리를 트이게 했다는걸 알겠다.

수업하는 이들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준비해야 하겠다.

너무 많은걸 말해도 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오히려 헷갈리지 않게 지금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할것만 집어서 알려주는게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7 . 6

 

잠이 보약이다.

어제는 주말 일정을 마치고 공방에 오니 온몸이 아프고

속도 안좋고 마치 중병에 걸린거 같은 느낌,

집에 들어가 자려 해도 잠이 잘 안오는데 8시쯤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6시 반쯤.

그렇게 무지 막지하게 자고 나니 정말 개운하다 .

다시 시작할 힘이 생긴다. ㅎㅎ

 

 

6 .29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 말이 아니라는걸 요즘 느끼고 있다.

최선은 늘 한계를 넘어서는 노력을 말하는거라

그 한계는 사람마다 다른데다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그 최선이라는게 너무도 다른거다.

난 늘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에 할 수 있는한의 최선이었다.

아마도 그건 최선이라는 말을 붙일 수 없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최선이란 그 순간 할 수 없는걸 넘어서는 만큼 해냈을때 해야 하는 말이다.

난 그 내 수준의 최선이 변해가는 걸 지켜보고 있다.

과연 나에게 다가오는 한계들이 어디까지 일지..

 

6 .23

 

일주일 이상 안고 있던 주문건까지 오늘 배송을 모두 처리하고 나니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내일 수업이 하루 빠지게 되서 그나마 숨쉴여유가 길어졌다.

아님 또 수업준비하느라 오늘도 정신이 없었겠지..

홍대 프리마켓을 다시 나가려 한다.

나가려면 정말 모든걸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 다시 시작하고 싶다.

쇼핑몰을 한다고 이 틀안에 갇혀서 정말 오랫동안 살아 왔던거 같다.

다시 세상속으로..

머리속에 있던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는걸 시작할 때가 오긴 한거 같다.

이런 여유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

 

 

6 . 21

 

일주일동안 이래 저래 할 일들이 쌓이니 좀 피곤하기는 하다.

일은 많이 하는데 살은 더 찌고 있으니.. 원..

손바느질 할 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

그래도 뭔가 새로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데..

생각해야 할게 너무 많아서 힘든 요즘이다.

안하던걸 새로 하려니 그럴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지만..

 

6 . 16

 

어제 일찍 퇴근하고 6시에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이른시간에 자는게 쉽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던 그때부터 자서 아침 6시쯤 일어난거 같은데.

몸이 다르다. 계속 붕 뜬 기분에 멍멍하고 온몸이 피곤에 찌들었는데

푹 자고 나니 몸이 너무 개운하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이 건강한 느낌..

가끔 한번씩 이런식으로 쉬어 줘야 정상적 활동이 가능할거 같아.. ㅎㅎ

오늘도 정신없다.

하지만 일단 배송은 보냈고 내일 수업준비해야지.. 휴...

커피 한잔 더 마셔 볼까나..

주변에 맛난 아이스 커피있는 곳이 있음 좋으련만..

아  !! 없다..

 

6 . 15

 

무지 무지 피곤하다. 몸무게를 재어보니 몸무게는 늘고 있고..헉..대박이다.

몸무게가 느는게 이 피곤의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홈패션을 배우는데...ㅎㅎ  천을 가지고 하는 강좌는 대부분 다 들었었다.

규방공예, 양재,한복,퀼트,전통자수..등... 헌데 유일하게 관심없고 배우지 않은게 홈패션인데

이번에 이걸 배우고 있다.

정말 재미있다. 이번에 베개를 만들었는데

정말 바쁜 와중에도 베개 4개를 만들어 집안 베개를 모두 싹 바꿨다.

그 재미가 쏠쏠하다... ㅎㅎ

오늘은 쿠션을 만들었고 다음주엔 방석....

내 마음대로 만들어 바꾼 베개가 있지만 대충 만든것과 제대로 배워 만든건 차이가 있다.

요즘 와서야 배우는게 훨씬 빠르고 저렴한 방법이라는걸 깨닫고 있다.

좀 게으르기도 하고 왔다갔다하는걸 싫어 해서 배우러 다니는걸 싫어 하는데

바쁘니 오히려 배우는게 빠르고 편하다..

강의 듣고 강의 준비하고 정말 대박 이다.  휴...좀 쉬어야 하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고 나면 -- 큰 딸이 고3인 관계로 ---  5시 6시 7시 이렇게 깨다 자가 반복하다보니

자는것도 깨어 있는것도 아니게 된다.

피곤이 쌓여간다.

하루 날 잡아 푹 자야할거 같은데.. 낮에는 왠만해서 잠이 오지 않고

오늘은 좀 일찍 자볼까나..

 

6 . 12

 

토요일 출근했다.

베개를 만들려고 천을 사려고 했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그냥 모시 조각들 남아있는것들을 이어보고 있다.

어차피 뭔가를 만들기에는 주름들이 있는걸로 이제 3개 만들었는데

식구들모두 하나씩 하려니 한개를 더 만들어야 한다.

뭔가 하는 일은 많은데 약간 마음이 느슨해 지는 요즘이다.

미친듯이 휘몰아쳐서 일을 하더니 이제 좀 끈이 풀린상태.

그래도 스스로 할 수 없다면 이런 저런 일정을 마구 잡고 있으니

어느정도 일정을 따라 일을 하게 되겠지.

이런 반복은 지겹지만 사는게 늘 그렇지.. 뭐

 

 6.1

 

요즘 내가 해내는 일을 보면 내가 봐도 놀랍다. 대견하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2006년 광주로 온 이후 난 2011년 지금 6월이 오기 전까지

거의 갇혀 살았다.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았고 어떤 소통에도 별 관심이 없었던 시절.

난 마치 유배를 온 사람처럼 그렇게 5년동안 나를 가둬두었다.

서서히 이런 생활이 지루해지고 뛰쳐나갈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 왔다.

 뭔가 세상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그럴 일들이 마구 생기고 있다.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고 내가 알아보기도 하고 ㅎㅎ

그러면서 하루 하루 넘치도록 많은 일을 처리하면서

그 5년의 세월이 절대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있다.

많이 힘든 시간을 혼자 보냈고 그 시간동안 나에게 쌓인것이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이런식으로 세상을 나가다 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

그리고 또 부족한걸 깨닫게 될거고.....반복인듯 싶지만 뭔가 조금씩 달라지는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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