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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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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9월, 10월,11월 공방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3-09-02 15:33:5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88
평점 0점

11.5


 천을 사놓고 꽤 오랫동안 굴리는 일이 많습니다.

천을 보고 마음에 들어 구입해 놓고는

뭘 만들지 떠오르지 않아서 굴리며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어떤때는 1년도 넘게 지켜보기만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적절한 모습을 찾아주게 되면

아 이거구나...

모든천으로 다기잔을 만들 수 있지만 

모두 예쁜건 아닙니다. 

천의 느낌이나 재질이 잘 어울려야 된다는거

색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천 본래 가지고 있는 성격이

뭘 만들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결국 천도 천성이 제대로 드러나야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갖게 됩니다.

나대로 내모습대로 살게 해줘야 하는거

천을 보고 느끼고 만지고 굴리면서 그 아이를 알아가는거..

참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11.4

꽤 오랫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놀며 시간 죽이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공방 정리한지 2년정도 되었나.

언제부터인지 다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업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사랑방 가져다가 이것 저것 들춰보기를 이틀째

오늘 한곳을 찾아가서 계약을 하고 왔다.

 . 

공방을 하는데 원룸형 방에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고

가게해서 죽자 살자 일하는것도 별로고..


이런 ..ㅎㅎ


깔끔해서 마음에 드는 작은 방을 계약하고 왔다.

다시 전념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

작업실 있었던 때 정말 일을 엄청 나게 했던거 같다.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가지고

그동안과는 좀 다르게 진짜..

내 머리속의 것들을 끄집어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


출퇴근 하는거 싫어서 정리했는데

출퇴근을 해야 일이 제대로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 십년정도 집중해서 제대로 일을 해봐야할거 같은데..


머리로 생각한지는 좀 되었지만

역시 일은 순식간에 저지른다. 


큰 따님 "들어가기 전까지 노실거냐" 고 물어본다.

그냥 저냥 시간 보낼 생각이다.

손에 안잡히는때 억지로 일할 생각도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늘 그랬듯이

마음 가는대로 , 흐르는 대로 해볼 생각이다. 






 10.28


시간들이 날아가고 있다.

요즘 드는생각

난 평생 여자로 사는건 관심없었던거 같다.

그냥 사람으로 인간으로 사는 삶..

그렇게 사는게 뭐지는 모르지만 한 인간이라는 개념이 

한 여성이라는 개념보다 훨씬 나를 사로잡았다.

내 삶 전체에

난 거울보는것도 싫어하고

얼굴에 뭘 바르는 것도 싫어하고

옷도 신발도 편한것만 입는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여성으로 살 마지막 기회같은 시기가 이 즈음이 아닐까하는

50대에서 60대동안 여성성을 드러내며 살아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내가 여성스럽지 못하다 해도

어딘가 숨은 구석에 그런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한번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그 여성을 끄집어 내보는건 어떨까하는

이 엉뚱한 생각은 왜 든걸까.

너무 평생 꾸미지도 여성적 감성도 별로 느끼지 않고 살아온게 좀 아쉬운건가..

ㅎㅎ.

이 가을 이런 저런 생각들이 ...ㅋ


9.2


9월의 시작이다.

시간이 무섭게 지나가고 있고

난 뭔가 흔들리고 있다.

모든것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뭔가 다 뒤집어 엎어 버리고 싶은 심정.

사실  잘 버텨야 된다는 느낌은 있다.

일상을 잘 유지하고 다시 평화로운 마음상태로 

돌아올때까지 버텨야 한다는걸..

그런데 

마음속에선 파괴..흔들리는 대로 휩쓸어버리고 싶은

욕망도 가득하다.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고요해 지기..고요해 지기..

억울한건 아닌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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