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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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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11 몸 / 12월/2014.1월/2월/3월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3-11-14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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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줄이는게 맞는데 이 와중에 늘리다니.

아마도 자연...정도가 되려나

천연염색 제품들 또.. 내가 생산한 농산물 ..ㅋㅋ

너무 거창하다.. 몇개 되지도 않을건데..

광주에 사는동안 아무래도 자연과 가까운게 가장 유리한 점이니

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언제 어디로 이동할지 나도 모르겠다.

아직 마음이 어느곳에도 정착을 하지 않고 있어서

 

3월 27일

 

20대때부터 난 죽기전까지 신나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왔다.

그렇게 20년을 어둠속에서 헤매었고

겨우 40즈음에 난 죽기전까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

마흔에 이 일을 대면한건 행운이다.

살아온 날들 덕분에 난 이 일을 하면서도 늘 어느정도 조절을 해왔다.

보통 한달정도는 미친듯이 일을 해도 무리가 없지만

나라는 사람은 그 강도로 한달을 넘게 일하는건 불가하다.

할 수 있지만 질리는건 싫다.

하기 싫고 보기 싫어 지면 안되니까

딱 내가 그 선을 넘지 않을 만큼만 열심히 한다.

난 아주 길게 ..오래동안 이 일을 할거라서..

그리고 점 점 내 이야기를 만들어 낼거라서

지금보다 다가오는 시간에 더 많은걸 만들어 내게 될거라는 걸 알기에..

그냥 안다. ...

생각했던 것들이 때가 되면  모두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이게 니가 바라던거야..하고 ...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난 꿈을 꾸고 있다.

 조금씩 구체화 시키려 노력하면서

그럼에도 늘 그 모든 꿈의 시작점은 내가 이일을 처음 시작할때 꿈꾸던 것들이다.

그래서 초심은 중요한거다.

그 초심이 ....바로 지금의 나고 미래의 나다.

 

 

3월 26일

 

주말 출장이후 밀린일을 처리하느라 피로가 쌓인 상황이다.

작업실 좀 정리하고  일할 준비를 해야한다.

올해는 봄 시작을 하면서 주문제작을 받았다.

스페인으로 가는 조각보들을 어쩌다보니 한다고 했으니 이제 책임을 져야 겠지..

오늘은 쉬면서 디자인좀 잡아보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해 보려한다.

사실 올해는 가리개를 좀 만들어 보자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주문도 그렇게 들어왔으니 여러개 만들어 보려한다.

해외의 주문제작 문의는 해마다 여러번 온다.

주로 수량이 너무 많아서 내가 하고 싶어하지 않는 문의들이다.

수량도 문제이고 주문제작도 싫어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대로 만들어도 된다고 하니..

그래서 아마도 더 하게된건지도 모른다.

한 열흘 죽을듯 살듯 작업해야한다.

 

 

3월 13일 목요일

 

몇일 일좀 했더니 팔목이 아프다. 또

열심히 품절을 없앴던니 한방에 또 훅 품절이 ....

파는건 순간이고 만드는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말 수업준비도 마저해야하고 4월 수업준비도 마무리 해야하고..

이리 저리 시간이 없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버리는 시간도 많다.

뭘 만들까 고민하는 시간들 말이다.

휴... 좀 피곤하다...

몸도 좀 아프고 ...아플이유가 없는데 엉덩이 위와 허리아래부분이 아파서

앉았다 일어서기도 힘들고 뭘 들기도 힘들고

어쨌든 많이 불편하다..

 

3월 12일 수요일

 

난 날씨에 몹시 예민한 편이다.

맑고 흐리고 비가 내리고에..

오늘은 비가 꾸준히 내리고 있다.

비 굉장히 좋아하는건 좀 차분해 질 수있어서이다.

조용하고 차분한거....좋다.

수업자료를 계속 수정하고 있는중이라

일에 끝을 못보고 있다.

처음 만든 베개는 계절감이 떨어져서 모시로 다시 만들고

쿠션도 너무 깔끔해서 조금더 뭔가를 덧붙이고.

에고 그리고 이제 마무리 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내 사이트를 둘러 보고 또 보고 있는 중인ㄷ

뭐가 많기는 하다만

아직 참 뭔가 많이 없다는것도 느껴진다.

이런 .. 참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뭔가 일관성 없음은 이제 좀 재미없음으로 까지 느껴지는데..왜지?

원래 다양함은 재미있는거 아니었던가???

궁금하다.. 좀 더 열심히 일해 보시게나.. 김수영..넘 게을른거 같아..

사이트에 내용이 부족하달까... ㅎㅎ...내용좀 채워봅시다. !!!!

 

2.15. 토

 

새벽 6시 고속버스에 빈좌석이 하나도 없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한 두시간쯤 비몽 사몽 졸다가 이제 정신이 든다.

요즘 버스는 좀 추운편이다.

예전 덥고 답답한거 보다 나은편이지만

창밖 풍경을 보니 벌써 산하가 물기를 머금고 있다.

겨울의 버석거리는 마른 느낌이 벌써 없다.

아 !!  벌써 봄을 맞이 하고 있구나

오늘은 좀 무리한 일정이다.

버스왕복 8시간 정도 타고  4시간 수업

빡빡한 하루 일정

아 !!  마흔아홉.

하고 싶어도 못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안다.

많은게 보이고 깨달아지는 나이이다.

 

2.8

 

설부터 시작해서 수업준비를 하는데 어제 겨우 끝냈다

거의 일주일정도를 완전 폭탄맞은 상태로 살았다

오랜만에 가리개도 손바느질로 하고

색실 누비도 고민끝에 좀 작은걸로 완성하고

장지갑을 만들려다가 명함지갑싸이즈의 쌈지로 완성하고

오늘아침 일어나 보니 손목이 아프다.

손가락도

요즘 느끼는건데

왜 이리 바느질을 못하나이다.

난 그런 생각을 한다.

시간에 맞춰 정신없이 만드는게 바로 평상시 실력이라고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 만들 시간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순간들..

그 순간에 드러나는게 내 실력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럴때 내 바느질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 신경쓰인다.

작은 쌈지를 만들었는데 이걸 팔면 얼마를 받아야 하나 생각해 보니

적어도 25만원에서 30만원

최소로 생각한다면 20만원 정도는 받아야 하겠더라.

거의 3일을 일했으니..

이 엄청난 시간을 들여 이 정도 가격을 받아야 한다니

바느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거다.

시간과 가격 완성도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한거다..

올해는 가리개를 열심히 만들어 볼까 하는데 글쎄...

 

2.5

 

완전 심하게 감기에 걸려 버렸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감기에 걸린것도

머리는 울리고 코는 쉼없이 훌쩍거려야 하고

젠장 ...몸 아픈건 정말 귀찮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고 ..

3월 수업 샘플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제대로 다 하지 못했다.

올해는 수업을 전부 채우려 노력하는 중인데

쉽지는 않은거 같다..

그래도 열심히 ...

 

 

1.28 

 

한계를 극복할 정도까지 했을때 열심히 했다는 말을 할수 있다는것을 깨닫고 많이 행복해 했다.

그랬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나 난 늘 더 할 수 있는데 딱 그만큼만 해왔다.

힘들던 아니던 행복할만큼만...

그래서 심하게 힘들진 않았던거다.

기쁨이 훨씬 컸고

몇일 한계를 극복할만큼 했으면 그리고 몇일은 쭉 쉬어주면서

여유를 누리는 그런 한계극복 말이다.

난 지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는만큼 다 하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있는건 나를 버려두는거다.

뭘 해야 겠다..뭘해야 겠다.

계획조차도 점차 줄어들고... 그냥 머리에 잡다한 많은 생각들만 쌓아놓고

오십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오는 모든건 내 책임이다.

그걸 알겠다.. 모두 내 책임이라는거...

그래서 나와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제대로 내 인생에 책임을 져 봐야 겠다.

돌아서거나 모르는척하지 않고..

 

 

1.27

 

최악이다 .. 어떤면에서는 샘통이다.

통장이 텅텅 비었다. 휴...

이런적은 처음이다.

작년부터 일하기 싫다고 입에 달고 살더니 ..결국은..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거의 일을 하지 않고 살았더니 이런...

놀아도 시간은 가고 일을 해도 시간은 간다.

사실 일에 집중할때 더 행복하긴 한데

여러가지 감정상의 이유로 일을 저 멀리 던져 두었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금보니 통장이 빵빵할때  엄청 편안했다는걸... ㅋㅋ

그래도 작년한해 많은걸 시도하고 이것 저것 배우고... 바느질에서만 빼고...

덕분에 쓰기만 열심히 하고 벌지를 않아서...

올해는 새해부터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다.

작년부터 늘 목표는 품절 상품 없애기였는데

작년에는 거의 해내지 못했는데

새해 들어 품절 상품을 점점 줄이고 있는 중이다.

품절없는 마마후를 위해 열심히 바느질해야한다.

 

 

1.16

 

이번 수업은 왜 이리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건지... 원

샘플이 없어서 샘플만들고

예전에는 천을 손질하지 않고 다림질만하고 패키지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눈에 걸린다.

풀먹이고 다림질하는 일이 너무 힘드네

오늘 마지막 한가지 더 수업준비를 해야하고

그 샘플도 없어서 샘플 마저 만들어야 하는데

이거 정말 이 일 저 일 너무 많다.

올 한해 염색 수업을 위해 등록도 해 놨고

작년은 염색 수업만 듣고 정작 염색은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염색을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인데

이건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진도는 별로 나가지 않는다.

손바느질.... 시간이 참 없다.

그래도 일단은 올해 몇가지 하고 싶은것들이 있으니 그것도 하고

수업도 1년 단위로 커리를 좀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것도 좀 준비 해보려고 한다.

 

 

1.11

 

내가 지금 어떤 위치인지 너무 깨닫게 해준다.

너무 많이 놀기도 했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쉬엄쉬엄... 그 쉬엄 쉬엄이 게으름이 되었다는..

정말 올 한해는 열심히 바느질 해야 겠다.

잘하는것도 없고 그리 못하는것도 없는 지금의 상황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졌다.

이젠 잘하는게 생기게 만들어야 겠다.

조금 욕심이 나기도 하고..

처음 이 일을 시작할때..나는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행동으로 옯겼다.

그런 행동력은 능력에 비해 많은것을 가져다 준거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 능력보다 많은 일을 한다는걸 알고 나를 좁혀 놓고

그리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내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있는게 편하기도 하고 내 방식이라 생각하면서

조금씩 변해 왔겠지만 이젠 제대로 할때가 된거 같다.

오랫동안 머리속에 있던 진짜 말이다...

 

 

2014.1.10

 

세월 잘 간다. 벌써 새해가 10일이 지났구나.

그동안 게으르게 산 덕분에 요즘 많이 바느질을 하는 중이다.

어떻게 사는게 예쁘게 사는걸까.

어느 20대 주부의 힘겨운 삶에 대한 얘기를 보면서

그냥 삶의 힘듬이다..소소한

하지만 그순간에는 다 버리고 싶을만큼 힘든 순간일거다.

늘 하루하루는 그렇게 다가오고

늘 일상은 어느정도의 무게감이 있고

내 마음에 따라 어느 순간에는 느끼지도 못하고

어느 순간에는 짓눌려 죽을 거같고.

그래도 이제 잘 견디고 예쁘게 살아보고 싶다.

한번도 그래본적 없었던거 같은데..후후

삶은 어쩌면 똑같을 지도 모른다.

내가 내 마음을 어떻게 잘 조절하면서 더 행복한쪽으로

더 희망이 있는쪽으로 살아가는건지도 ...

일하고 집안일 쌓이고 아이들과 남편과 이런 저런 사소한 감정이 휩쓸고 가고

정신 없이 이렇게 보내는건 맞는건지 또는

많이 생각하고 잠시 멈추는게 나은건지는 모른다.

하지만 작년 한해 잠시 멈춤은 아마도 나에게 필요한 순간이었겠지..

그리고 지금은 일을 다시 해야하는거다.

그리고 일과 나를 분리하지 못했던 내가

일도 나의 한 부분일뿐이라는걸 이제 깨달았다는거..

결국 난 뭐지????

또 그렇게 남았다. 해답도 없는 질문이..

이렇게 사는 모두가 나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모르는겠다.

 

 

 

12. 26

 

한 해가 간다.

유독 한 일 없이 보낸 한해이다.

일을 시작한후 정말 이렇게 시간을 보낸건 정말 처음이었던거 같다.

일하기  싫다를 달고 산것도 처음이었고

굉장히 행복한 바느질 쟁이가

어느날 완전 뒤바뀐채 어찌할 바를 몰랐던..

그런데 다시 이렇게 행복한 바느질 쟁이로 돌아왔으니

아무리 헤매었던 한해라도 이유가 있었겠지.

정말 잘 해보고 싶다.

정말 마음의 소리를 바느질에 담아보고 싶다.

오랫동안 그런 시간을 보내지 못했으니..

떠밀려 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산위의 눈을 뭉쳐 조금씩 굴리다 보면 어느순간

스스로 구르면서 멈추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맞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어느 순간 그런 순간을 맞이 했고

그래서 난 스스로 그냥 멈춰 버렸던거 같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구르는 눈덩이를 감당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하지만 그런 순간이 온 걸 난 어쨌든 머리로 알아챈건 아닌

몸으로 알아챘고 내 손은 멈췄다.

 

그런 한해여서..

 

모든걸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은 내가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는것도

그냥 아는거 같다.

난 마음이 원하는 쪽으로 선택하는 편이라..

뭔지 몰라도 그냥 그렇게 살아낸거 같다.

모르니 더 힘들었지만

이렇게 한 해를 보내고 나니 알겠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낸 나에게 등이라도 두드려 줘야 겠지..

 

늘 생각한다.

무슨일이든 첫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그래서 어떤 일을 마무리 지을때쯤이면 첫마음을 기억해 보고

마음이 옅어져도 첫마음은 그대로 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건 옳은 거 같다.

 

이렇게 2013년을 보내고 난 새해를 신나게 맞이할  수 있겠네요

 

12. 21

 

벌써 내년 2월 달 수업내용을 정해야 하는데

머리만 복잡하고 뭘 할지 결정이 안나네..

생각해 보니 수업을 벌써 몇년째하고 있는데

 커리가 없음이 좋은점이었는데

그리 좋은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뭔가 수업에도 체계를 갖출때가 된거 같아.

참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난 그냥 하고 싶은거 많이 알려주고 싶은거 그때 그때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것보다는 일정한 커리가 있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

 

또 일거리가 늘어난건가??

 

 

 

 

12 . 12

 

일년에 한번 세일을한다.

올해는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짧게라도 하기로 결정했다.

뭔가를 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가격다 변경해야 하고 ...

품절 상품도 많다보니 .. 세일을 망설였다.

예전같으면 12월 3주정도의 세일기간이 설정되었는데

올해는 짧게 5일동안 세일을 하기로 했다.

수업준비도 해야 하고  신상품도 오랫만에 좀 만들 생각이고.

연말부터 난 다시 시작한다.  ^*^

 

12.11

 

이제 조금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생각이 들고 있다.

그동안 해야 할일들에 싸여 내가 하고 싶은일을 늘 뒤로 미루다보니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게 사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원인은 마음에 쌓인것들을 풀어내는걸 늘 뒤로 미루다보니 일어난 일인가 보다.

순차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줄을 서게 되고

난 하기 싫으니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일들은 밀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머리와 가슴속에 지나다니는 그 무엇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그 일들에 휘둘리다가 내가 이리된건가 보다.

 

오늘 .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날은 별로인데

이상하게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고 있다.

반갑다.

이런 차분함은 참으로 오랜만에 마주하니..

 

 

 

 

12. 9

 

왜 이럴까

모든게 확실한 시간을 지나오고 이제 모든걸 모르겠다.

확신에차서 ..내 미래까지 보이는것처럼 7-8년을 살다가

갑자기 줄이 툭  끊어져 버린거 처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인생에 확신따위 없는거지..

그저 순간이었을뿐..

가을 ..그리고 이 겨울

내 마음이 너무 차갑다..

늘 외로웠지만   이런 외로움은 처음..?? 거의 그런거 같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 모든게 지나가길... 그리고 다가올것이 무엇이든..

지금 이 마음에 다른것이 들어올때까지 ..

참 어렵다..

뭔놈의 삶이 이리도 어려운 건지.. ㅎㅎ

 

 

 11.14


11월 11일 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왜냐구??


첫번째... 내 평생중에 여자로 한번 살아볼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번재....폐경이 오면 살빼기가 훨씬 힘들다는 말을 듣고


난 내 외모에 관심이 없었다

거울도 거의 보지 않고 스킨 ,로션조차 바르지 않을정도니까.

내가 뭘 입었는지 내 얼굴이 어떤지 내 몸이 어떤지 난 모른다.

그걸 제대로 본적이 없으니


난 여자로 아름다워 지려 노력한적이 별로 없는거 같다.

늘 여자로보다는 한 인간으로의 삶에만 관심있었다

참 ..왜 그런거니???


어찌되었던 한번 여자로 아름답게 살아볼 마지막 기회가 

내 삶중 이 50대에서 60대아닐까..

그 이상은 너무 나이가 많을테니.

아름다운 여자로 살 마지막 기회인듯 하다.



난 많이 뚱뚱한편이고 내 몸이 둔해서 싫기도 했지만

난 그 몸무게를 쭉 유지할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한 일주일을 잘 놀고 무지하게 먹었더니 3kg이 늘었다.

평생중에 가장 많이 나가는 이 몸무게 

그것도 단 일주일만에

운동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생 운동도 다이어트도 해본적이 없다.

먹고 싶은대로 먹고 살아왔으니


에어로빅이 그렇게 힘든 운동인지 처음알았다.

아니 내가 얼마나 저질 체력인지 알았다.

에어로빅,요가등 몸을 움직이면서 내가 내 몸을 처음 알아가는 느낌이다.


내 몸이 이렇게 생겼구나..내 몸이 이리도 말을 듣지 않는구나

내가 이리도 체력이 엉망이구나..

움직이면서 그 커다란 거울에 내 몸이 비춰진다.

깜짝 깜짝 놀랄 뿐이다.

저 커다란 덩치와

엄청난 부피의 팔과 다리 ...뻣뻣하기 그지 없는 내 몸..


미안하기도 하고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릴정도로 운동을 해 본적이 없는 나는

재미있기도 하다.

새로운 세상이라고 할까..


해보지도 않고 우습게 보는건 다시는 하지 않으려고

에어로빅이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는 정말 몰랐으니까..


내 몸을 움직이는 이 신세계가 재미있다 ..

아주 많이 ...

여기에 살까지 팍팍 빠져주면 좋으련만..

너무 늦지 않게 운동을 시작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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