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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느림.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불편...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10-11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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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710
평점 0점

2016.3.31

 

배우학교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표현대상의 핵심,본질을 관찰해야 한다.

 

표현의 목표가 없으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핵심,본질을 벗어나 살아가려 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나보다.. 어려운지 이미 무의식적으로 알았기에

그리고 꼭 그걸 파악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걸 알았기에..

그런데 배우학교를 보면서..

내 나이가 청춘이던 시절 난 그런 스승을 만나고 싶은 꿈을 꾸었다.

내 인생을 뒤흔들 .. 날 새롭게 태어나게 해줄 스승..

그러나 난 게을렀고 스스로 찾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반백...

생각해보면 때때로  청춘인 순간이 있어왔다.

정말 어려운 저 과제들이 흥미로와 지기 시작했다.

강의도 해봤고...내 강의의 핵심은 바느질의 즐거움이었다.

바느질을 가르치는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 즐거움에 집중하는 수업을 한건 아닌거 같다.

난 핵심,ㅡ 본질이 뭔지 궁금하다..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그 말이 무슨뜻인지 정말 알고 시팓.

 

그리고 내가 꿈꾸던 그런 스승이 내가 되면 어떨까.

꿈이 너무 큰거아닐까싶지만.. 그래 내가 못만난 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고 싶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게으르고

사람에게 관심이없었고

관계를 맺는일에 무심했고

그래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이제 다르게 살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다.

 

 

 

2011 . 11 . 09

 

난 바느질을 한다. 때로는 미싱으로 죽어라 박을 때도 있고  손바느질을 죽어라 할때도 있다.

생각해 본다. 나보다 훨씬 바느질을 잘 하는 이들은 많다. 아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단지 차이점은 하는 사람과 머리속에 갈망만 하는 사람의 차이일뿐이다.

어떨때 난 이걸 만들고 싶어 하면서 계속 다른것들만 만드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경우는 너무나 흔한일이라 이상할것도 없다.

그건 나로서는 혼란 스러운 일이었다. 머리와 가슴은 원하는데 손은 전혀 다른걸 하는 상황말이다.

헌데 이제야 깨닫는다.  아주 많은 원함이 머리와 가슴에 쌓여야 손이 비로소 움직인다는 걸말이다.

그동안 손은 다른 것들을 만들고 다니지만 그 모든것이 머리와 가슴이 원하는 그 주변의 것들을

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정말 원하는걸 손으로 만들 수 있게 준비 시키고 있다는걸.

신기하다.  그렇게 머리와 가슴의 소리들을 손이 조금씩 해나가면서 비로소 어느 순간이 되면

그 원하는 걸 만들고 있는 나를 보여준다.

 

때때로 내가 너무 조급할때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마음과 머리속의 것을 끄집어 내면 여지없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실망하게 만들고 때로는 머리의 것이 표현되지 않는다고 손을 놓으면

머리와 가슴의 생각은 떠도는 것들일뿐 구체적인 형태를 갖지 못한다.

 

느림.. 천천히 즐길 수 밖에 없는거 .. 바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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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게시판 카테고리를 정리하면서 이리저리 옮기면서 이 글의 내용이 없어졌다.

하지만 나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니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빨리빨리.. 성격상 난 그렇다. 그런데 이상하지

그렇게 급한 성격의 내가 바느질을 할 수 있다니..

어려서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나에겐 중심이 되는 일이 천과 바늘이다..

빠른 미싱으로 눌러놓은 천에서 보지 못할 정감과 따스함이 바느질엔 담겨져 있다.

생각이 변하는것에 따라 바늘땀이 변한다.

나의 느낌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지는것.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그것들을 따라가기에도 힘든 요즘.

난 천천히 변하지 않는 세상이 좋다.

물론 그런 세상은 주류의 세상은 아니다.

하지만 난 시간이 느리게 가는 그곳에서 더 많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왜 인지 알 수 없는 안도와 상상이..

점점 느린것과 불편함은 세상밖으로 내쳐지고 있지만

점점 빨리 달려가는 세상이 될수록

그 느림은 소중한 가치로 사람들 속에 남게될거 같다.

아련한 옛 기억이든.. 전혀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기억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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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방공예.. 본적이 있는지.. 어디서? --예전 이 모든 것이 생활속에서 늘 쓰던 것들이었다.

 

2. 왜 하는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때 말을 하고 나도 부족함이 남는다.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마음은 답답하다.마음속의 말들을 지속적으로 할 수있다.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넘치면 넘치는데로..말을 하고나면 왜 이말을 하지 않았는지 이런식으로는 말하지말걸등.. 다음에 이런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겠다 평가를 하는것처럼

하나 하나를 만들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잘 확인할 수 없는 마음이 보여서 좋다.힘든 순간도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순간에도 이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누구든 내면을 표현할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면 좋을 거다. 일기 같은거.. 그걸 통해서 자신을 볼 수 있다. 내 마음이 겉으로 눈으로 보여지는건 재미있다.

 

3. 가장 솔직하게 마음의 말을 해본다. 꾸미지 않고 부족한 대로 부끄러운대로 지금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드러낸다. 부족한 부분을 숨기고 똑바로 보지 않으려고 하면 그걸 채울수 없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겉으로 보이면 왜 이걸 제대로 못했는지 어디가 특히 잘못되었는지 알게된다.. 처음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부족해도 자꾸 드러내다보면 구체적으로 어디가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알게된다. 바로 그렇게 알게 되면 다음단계로 나갈 수 있다.

 

4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는건 아니다. 마음이 담기면 마음을 보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는사람들이 있다.

 

5. 프리마켓... 작업은 혼자한다. 하지만 내면을 말하는건데 가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또 그런 말을 하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갇혀 있는 나에겐 자유롭고 특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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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브랜드

 

꼼데 가르송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18/2011021801501.html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18/20110218015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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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옥 2010-07-14 13:35:4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바쁜시간일텐데, 언제 글을 쓰시나요? 쉬엄 쉬엄 하세요. 제가 맛있는 점심 꼭 사드리겠읍니다. 마음이랑 손도 잠시 쉬십시요. 선생님의 예쁜마음과 작품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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