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0)개

이전 제품다음 제품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공지 사항

공지 사항

공지사항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MAMAHU brand story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9-21 13:29:2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233
평점 0점

 


  

마마후 슬로건

 

마마후 슬로건이 처음 생긴건 의도한 바는 아니다.

2006년 광주 비엔날레 전시를 하면서 전시 주제를 잡으면서 나온것이 첫번째 슬로건이다.

 

"  한 땀에 스며드는 자유 . 마마후 "

 

그리고 2010 초까지 난 이 슬로건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기에 쭉 써왔다.

아마도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 내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슬로건이 아닐까 한다.

 

2010년

" 당신을 위해 내가 만드는 특별한 선물 " 로 슬로건을 변경했다.

 

2012.11

 

" 행복한 순간을 세상으로 보내는 마마후"



가격에 대한 마마후 생각

나와 같이 만드는 일을 하는 분들은 너무 싸게 판다고 말하고 사는 분들은 비싸다고 말합니다.

내 가격 책정에는  이유가 있다.

난 내가 만들고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의 가격으로

내가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의 가격을 매기고 있습니다.

사실 시간이나 노력등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것보다는 완성후의 모습이 가장 중요한

가격 결정의 요인이죠.

완성도가 없는 작품은 깨버리는 도공은 아니죠

난 내가 만든 모든것들이 그들 나름의 인연을 맺고 세상으로 나가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낮은건 내가 생각하기에 어떤 부분 마음에 들지 않은거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건 내가 그것의 어떤 부분에 꽂혔다는 말입니다.

일관성없어 보이지만 김수영이라는 사람의 일관성이 관철되고 있는 마마후 가격입니다.





 

늘, 아니 누군가 말하더군요. 다이소에 가면 1000원 2000원이면 다 사는걸

이렇게 비싸게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수공예품. 내가 만든것과 다른 수공예품의 차이

쉽게말해서 공산품처럼 만들어지는 수공예품과 나처럼 혼자

마음속 말을 디자인하고 바느질하는 사람의 차이..

그건 마음의 모든 희노애락을 바느질이라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지나

형태를 만드는게 내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모든걸 담았지만 가장행복한 순간을 담은거라는거.

그래서 내가 만든것들은 행복을 담아 세상으로 보내는거라

다른 것과 구별되는게 아닐까...





마마후

 

누군가 나에게 수공예품들을 보면서 다이소 가면 1000원 2000원인데

라는 말을 하더군..

난 공산품과 수공예품은 만드는 이의 마음이 다르다고  -만드는 이의 행복을 파는거라는 --

비교우위를 확신해왔다.

헌데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게 있다.

같은걸 만드는 이들과의 비교우위가 있는가하는..

내가 뭘 더 잘하고 내가 만든게 다른공예인이 만든것보다 나은게 뭐지?

이런걸 처음생각해 보다니.

나만 신나서 바느질하는건 아니다.  둘러보니 바느질하는이들 대부분이 나와같다.

 

 

2006년 슬로건과 2010슬로건의 변화

이건 특별히 고민을 많이 했다기 보다 자연스럽게 변화한거 같다.

하지만 두개의 차이는 너무나 확연히 보인다.

이전에 나는 내가 만들면 무조건 좋고 마음에 들고

그게 마음에 드는 소수만이 그걸 소유하게 될거라는..

거기에는 어차피 당신 마음에 들게 만들 생각도 없었고

방법이 뭔지 잘 모른다는 의미도 있었지 않을까.

난 나를 표현하고 내 가슴에 쌓인걸 풀어내는데 거의 5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거 같다.

 

그리고 2010 이 다 지나가는 지금 슬로건이 바뀐건.

이제 당신이 정말 마음에 드는 걸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거다.

처음으로 나에게만 집중했던 마음이 타인의 마음까지 조금 고려할 여지가 생긴거 같다.

 

일방적인 소통밖에 할 줄  몰랐던 내가

이제 타인과의 소통을 원하게 된건지도 모른다.

이상하게 지속적으로 갇힌 생활을 해 왔는데

조금씩 소통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지는 걸 보니

변화의 시기가 온거 같다.

 

아마도 2010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

 

 

 

 

마마후 sale 기간

 

그동안 세일을 하지 않다가 가끔 입점해 있는곳에서 기획전등 몇번의 sale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세일을 하는것에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이번 2010년 12월에  좀 긴기간의  sale을 진행하면서

1년에 한번정도의 정기 세일을 정해 놓는 것도 괜찮은 일인듯 싶더군요.

덕분에 그동안 만들어 놓고 사이트에 올리지 않은 것들도 올리고

어느정도 쌓여있는 상품들을 한번 정리하는 의미도 있고

구매하는 분들 에게는 연말 선물을 줏는것 같은 느낌도 괜찮은것 같고

저로서도 1년 작업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의미도 괜찮고.

해서 마마후 정기세일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매년 12월 둘째주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마마후 이름짓다.

 

 재미있다. 마마후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갑자기 생각나기에

2005년 서울예술장터에서 이런 저런 고민들을 했다. 옆에서 "궁"은 어떠냐는 말...  엄청 많은 말말말...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맘에 드는 브랜드명이 떠오르지 않았다.

 밑의 내용도 마마후 이름지으면서 고민하던 단어들이다. ㅎㅎ

점차  마마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처음에 마마는 나의 천들이 쉽게 굴릴수 없는 것들이라는 의미에서

즉 소중이 다뤄야 하는 것들이라 공주마마나 왕비마마처럼 다뤄야 된다는 의미가 강했다.

후 를 또 구태여 붙였다.  뭔지 짐작이 가리라...  황후의 후 였으니까

이렇게 로얄패밀리를 이어서 만든 이름이다. 나의 욕심이 담긴 이름인듯하다

 

차차  내가 만든 장신구를 한 사람들이 마마나 후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기고 있다.

이 이름으로 3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짧은 시간은 아니다. 그 3년동안 나를 지켜봐준 사람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생각이든다. 점차 편안하고 쉽게 느껴지는 이름이라 잘 지은것 같다. 이름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리라.

하라 오늘은

2005/05/13 14:46

http://blog.naver.com/haha98/80012871648

HARA

이 이름이 맘에 드는데

하라  

 

하다

 

내일다시 생각해 볼란다

 

나라    :  날아

 

??

 

사라  : 살아

 

이다

 

이니

 

 

2011. 5 월

미친듯이 만드는 시기라 생각해 주세요. 캐릭터가 없어진다고 느껴지시더라도

지금은 양을 채우는 시기인듯합니다. 만들게 너무 많아요.  나만의 내가 정말 원하는

디자인을 찾는 과정인듯 싶습니다. 다 만들고 나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이

뭔지 알거 같은 지금입니다.

 

2011 . 11월

그리고 지금 난 새로운것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말 재미있게..

 

2011.11월

처음 이 일을 할때 모두가 조각보 하나쯤은 모시 하나쯤은 가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간단하고 작은것들부터 시작한 이 일.

하지만 내가 아무리 모두가 소장할만한것을 만든다 한들

가격을 내리는데는 한계가 있다.

모시 가리개를 2-3만원에 팔수는 없으니 말이다.

늘 새로운걸 직접 만드는 나인데.

결국은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걸 만들어야 하는걸까.?

뭔가 양갈래길이  나왔고 내가 선택할 길은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2012.  마마후 .. 아시죠.. 올려있는 모든 상품을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하고

재료구매해서 만들고 있는거....  사진 촬영에서 최소한의 포샵으로 상품을 올리는것까지

혼자 하는 가내수공업형태입니다.  사이트가 이리 부족한 이유입니다.





마마후

 

누군가 나에게 수공예품들을 보면서 다이소 가면 1000원 2000원인데

라는 말을 하더군..

난 공산품과 수공예품은 만드는 이의 마음이 다르다고  -만드는 이의 행복을 파는거라는 --

비교우위를 확신해왔다.

헌데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게 있다.

같은걸 만드는 이들과의 비교우위가 있는가하는..

내가 뭘 더 잘하고 내가 만든게 다른공예인이 만든것보다 나은게 뭐지?

이런걸 처음생각해 보다니.

나만 신나서 바느질하는건 아니다.  둘러보니 바느질하는이들 대부분이 나와같다.

자유분방함이 내 비교우위일까?

내가 해결해야할 아주 큰 숙제를 처음으로 안게된거 같다.

2013년 .... 2005년이후 나에게 새로운 ...

 

 

 


때때로 구구절절하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나는

어떨땐 왜 이렇게 까지...?

천은 사람같아서.. 인생이 있는거 같아서

특히나 내 삶이나 내마음이 담긴.....내가 만든것 모두가 그렇다면 사기 아닐까...

상품과 마음이 쌓이고 쌓인 그 무엇은 다르다.. 내가 똑같이 만들었을지라도

그대로 나같은 그 천들은 내가 세상으로 보내면서 그들만의 인생이 펼쳐진다.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그들은 그들의 삶이 영원히는 아니다.

아니 보통은 내 일생보다 짧을것이라는걸 내가 안다.. 많이 마음이 아프다............

영원이라는걸 싫어 했다.

 

순간과 찰라...난 그런걸 좋아했는데

아마 인생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왜 인간이 영원을 꿈꾸는지 깨달아 가고 있는거 같다.

가끔 영원히 남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우스운 생각을 하는거 보면

 

일정한 시간이 되면 낡아지고 늙어지는 그들을

내가 안스러워 하는건

게다가  그를 취한 인간의 손길에 따라 그들의 생명주기가 달라진다는걸 알기에..

난 내가 .....나에게 특별한 그들을 보낼때 편지를 써서 보낸다.

손글씨는 개발 새발이라 자판으로이지만..

내 마음을 알기를 바라면서

오래 오래 당신곁에서 사랑받으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느 구석에 처박히지 말고

---왜냐고 .../나 역시 악세사리나 기타등등 사놓고 쳐박아 두는경우 많거든 ...........

내가 보낸 편지를 보고 문자를 보내주신분이 있어 오늘 이 글을 쓴다.

감사한 마음.

다행이다..

내 마음을 알아 주셔서..

그냥 목걸이가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이 마음을 담아 ...세월을 담아 만든

나에겐 소중한 거라.......알아 주셨으면 했는데

알아주셨다.. .......................이렇게 .........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통해 형태를 갖춘 그 아이가 최대한 그 모습을 오랫동안 세상에서

잘 살아내기를 ...아주 행복하게 살아내기를 기도하는 거다..

다행이  이 마음을 알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고마울 뿐이다.

뭐 사실 그런사람이 아니라면 보내지 않겠지만

인터넷의 주문서에서 그런마음까지 볼 수는 없잖아...

하지만 안다.

이 허접한 마마후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뭔가를 찾아가는 분들이

뭐 나랑 비슷한 사람들 아닐까 하는...

 

 

 

 품절 상품을 없애지 않는 이상한 습관...

 

품절 상품이 아무리  많아져도 모두 내리면 되는데 품절 상태로 두는건..

때때로 이것때문에 관리가 되지 않는 폐업한 쇼핑몰처럼 보는 분들도 있기는 한거 같은데..

아주 간단하게 그 품절 상품에 새로운 상품으로 채워넣어야 겠다는 의지의 표현.. ㅎㅎ

숙제처럼 그 품절이라는 빈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헌데 나름 무지 노력하지만 품절을 줄여나가는것도 쉽지는 않네요.

간단하죠.. 하나뿐인 상품보다는 하나의 샘플을 만들고 그걸 지속적으로 만들면 되는데

그건 내가 지루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품절 상품이 ...널려 있습니다.

그 모든 품절을 없애기 위해 늘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마마후

 

나는 규방공예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기를 바란다.

누구나 복주머니정도는 할 수 있고 조각보도 할 수 있는 ...특별한것이 안되는 그런 날..

나는 지식이 권력이 되는게 싫다.

먼저 안다고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 기본이 어떻고 하는것들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다.

사실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 조금 편하고 더 완성도가 있는 방법일뿐이지.

이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건 알지만 난 그런 곳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난 그저 우리 어머니, 할머니가 만들었던 바느질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갈거다.

더 고급스럽고 공식이 있는 멋진 작업들을 하는 이들이 있고

그냥 편하게 마음가는대로.. 부족함까지도 다  인정하는 바느질하는 사람도 있는거니.

 

이게 내가 처음 이 일을 할때 생각한거 였는데 지금 이 생각이 다시 떠오르는 있다.

 

2013 년 작업

아마도 올해는 색동을 더 많이 만지게 될거 같다.

점점 더 마음에 든다.

다양한게 현실에서 쓰임이 있는 색동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올해는 더 열심히 공모전준비해 볼 생각이고

다음 다가올 기회를 위해 전시회를 위한 작품도 하나씩 만들어야 될 시기이죠..

할일 여전히 많은 한해가 될거 같습니다.



 

 

 

 

2013.8.23


이상한 느낌이다. 아주 오래전에 생각한것들이 결론이라니.

난 내가 만든 모든걸 세상으로 보낼거라 생각했고

나를 보러 세상사람들이 오는곳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처음에  생각하고 꿈꾸던 것들이 내가 가장 바라는 바라니..

어제..그리고 몇일째 주문으로 정신없이 싸서 택배를 보내고 오는데

이상했다.. 뭔가 허탈해지는 느낌..

내것을 모두 내놓은것 같은 허전함........이런건 느껴보지 못했는데

내 사이트는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달에 몇분쯤 한가지 아이템을 쓸어가듯 구매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 이런분들때문에 마마후가 유지 되는거다.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그렇게 박스로 보내고  내가 빈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뭘까..

마음에 드는건 일정 시간동안 쇼핑몰에 올리지 않고 정이 떨어질????만큼 

시간이 흐른뒤에 올리기도 하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주문제작에 지치기도 하고 열심히 하지도 않고

난 뭔가 변화를 원하고 있지만 변화가 쉽지는 않다.

다시 신나게 만들고 신나게 세상으로 보내고..

이런 시간이 필요한데 난 자꾸 미루고 있다.


 


2014.  1.  21

 

2011년 7월 첫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제의랄까

딱 맞는 시기에  강의 제안이 들어왔기에 강의를 시작했다.

난 성질이 급한 편이다.

예전 수업에서 단계를 넘어야만 내가 원하는걸 배울 수 있는게 싫었다.

또 이리 저리 해라 말 해주면 될걸 꼭 일주일  후에 또 나가서 그걸 들어야 알려주는것도 싫었다.

그냥 바로 바로 내가 필요할때 알려주면 좋겠다는것과

내가 배우고 싶은것만 배우고 싶다는것이 내  수업에 반영되어있다.

 

고급이든 중급이든 상관없이 그냥 수업하고

수업시간은 보통 2시간으로 정하고 .. 왠만하면 2시간내에 끝내려 한다.

그건 어차피 바느질은 혼자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때문인가보다.

함께 2시간 바느질한들 얼마만큼 바느질을 할 수 있겠는가,..

쌈솔이라면 한줄정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난 알려주고 각자 집에서 고요한 바느질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랬다.

 

그런데 이번 오방낭 수업을 하면서 이런 방식은 나에게 어울리는 방식일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알고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의미로는 무책임한 수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수업을 조금 늘려서 잡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두번정도 수업을 진행하는걸 기본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업도 하다보니 왜 단계별 수업이 필요한지는 알겠다.

결국 내가 하는 방식은 나도 엄청 힘들고 처음 바늘 잡아본 사람에게도 엄청 힘이 드는 방식이다.

조금 더 내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거 같다.

난 나를 내버려 두기를 바랐는데 초보에게 이런 방식은 엄청 나게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2014.12

난 늘 바느질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소개해 왔다.

그게 본질인지도 모르겠다

규방공예가가 아니라 마음대로 천을 자르고 바느질하는 사람.

요즘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난 뭐하는 사람이지..마마후은 규방공예라는 카테고리에 있다.

그러나 난 점점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나를 사로잡는 많은 프린트천들... 광목..무명

뭔가 변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그게 뭔지 아직 모르겠다

마음속에 떠오르는걸 모두 만들어 봐야 알거 같다..

어떻게 내가 변할지

 

 

2016.3.22

 

위의 글들을 다 읽어 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는거 같다

너무 많이 돌고 돌아서 다시 예전의 내자리로 돌아오는 느낌.

이제 그만 해도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작년을 끝으로 핑거스 아카데미 수업을 끝냈다.

정기적으로 수업을 하면서 규방공예에  집중할 수 있는 몇년간이었다.

그리고 퀼트 프린트천에 미친듯 몰두했었고

그리고 지금 내가 이것 저것 마구 섞어 엉망진창을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이제 내가 스스로 제한을 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려고 한다.

 

이것 저것 내가 한 모든 것이 이제 하나로 .. 한길로 ...

이제야 그럴 때가 온거같다.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그래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하지못했는데 이제 그럴 수 있게 된거다.

 

그럼 이제 여기서 난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지나간 10여년의 세월이 첫시작의 지점의 나로 다시 돌아오게 한건데

그럼 다가올 10년은 어떻게 되는걸까 .

 

가슴 떨림이 설레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2017.3.1


나에게 바느질은 가장 즐거운 놀이입니다.

하지만 그만 놀라는 아주 강력한 대사를 들었습니다.

난 그래요.. 난 그냥 실과 바늘로 놀아요

실과 바늘로 매번작품을 만들지도 않고 하나를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하지 않아요.

난 익숙해지기 전에 그 일을 그만두는 편이죠

익숙해지는건 재미가 없기에

하지만 이미 마마후에 뭔가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고

그 기대치라는게 있다는걸 느끼게 하는 그 대사가 내 가슴에 박혔습니다.

그만 놀고

이제 진지해지고 천천히 가라고

그동안과는 다르게 ....난 그냥 내가 조금씩 나아간다는걸 알기에

나를 그냥 놔두고 있어요. 그냥 꾸준히 하는것만으로 나의 원이 점점 커지는걸 느꼈기에

아주 잘 만들어야된다는 생각도 없고 완성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어요

만들고 싶은데 까지 만드는거..

가방을 만들다가 힘들면 속주머니쯤 안만들고

마무리도 대충하기도 합니다. 양심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은건

내가 한만큼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죠.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것보다는 내가 정말 재미있고

집중해서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하는건데...

이 호흡이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늘 끝까지 유지하는건 아니죠.

나의 실험적인 작업들이 실패인 경우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나인걸.... 처음의 나와 지금의 나에게 바라는게 다르다는걸 처음 느낍니다.

조심히 천천히 가보게요..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윤영옥 2010-07-14 13:39:5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마마후 이름이 참 예뻐요. 단순이 예쁜것 보다. 마음이 잔잔하면서 그리움도 느껴집니다. 저만의 감정이지만요....너무나 예쁜 이름입니다.

스팸신고 스팸해제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