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방공예D.I.Y/ 전통매듭재료/색동
  • 가리개[모시소재는 3월에서 9월까지만 제작]
  • 향냥/풍경종/모빌/조명등/액자
  • 러너/쿠션/패브릭바구니
  • 규방공예품  / 전통주머니
  • 패브릭가방
  • 마마후 작업/2021.8월 1주에 한작품 만들기  도전
  • -규방공예 수업,주문 제작과 협찬
  • 지난 작업
장바구니
((0)개

이전 제품다음 제품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마마후 이야기

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예술 공방 수업 - 문화예술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규방수업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2-01-29 22:34:2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01
평점 0점

2월 한달은 일주일에 두번 서울에서 수업이 있습니다.

어쩌다보면 일주일에 3일정도 아니면 그 이상 서울에 있을거 같네요.

전화가 왔고 평소에도 결혼 이주여성들이나 미혼모 , 장애인등과

규방공예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듣자마자 오케이.. ㅎㅎ

 

예술공방 수업이라 다른 수업보다 꽤 많은 고민을 한거 같습니다.

전통 규방공예, 쓸모있는 것들.. 꽤 괜찮아보이는 아이템들... 등등

별의 별 생각을 한끝에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해보는게 좋다는 결론입니다.

 

늘 하고 싶은대로 하지 않고 그냥 늘 하던대로 하고나면

후회가 남기에 이번에는 하고 싶은 방향으로 잡으려 노력중입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왜 이리 내가 간절해지는건지... 원..

 

정신없는 2월이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화이팅

 

2월 8일

 

이렇게까지 시간이 빠듯할 줄 생각을 못했는데

덕분에 정말 무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행동하면서 생각하고..

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할만큼만 하고...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적정수준을 지키며 일해 왔는데..

8회라는 수업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낸 내탓에 아이들이 좀 힘들거라는 생각을 이제야 하네요.

늘 수업에서 욕심껏 주고 받아들이는건 너희 몫이라 했는데 좀 욕심을 줄일 필요를 느낍니다.

 

어린 학생들과의 수업도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고 이렇게 열심히 시간을 쪼개는것도 ..

마마후로 살면서 하는 일은 ,  늘 어떤 일이든 그 시기에 필요한 일이었고

중요한 과정이었던걸 생각해 보면

지금의 이 수업은 조금 느슨해 지려는 나에게 뭐가 필요한지 점검해보라는 기회인듯도 싶습니다.

 

천연염색 가방을 들고 갔더니 늙어보인다는 아이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난 내 걸 주로 사주는 사람들을 위주로 생각해왔고

내 나이를 위주로 생각해왔고

늘 새로왔다고 했던 내가 이제 지나간 세대가 되었다는걸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아이들이다.

참신함은 늘 참신할거라 생각했던 오만.. 확실히 오만이다.

새로움을 준비하던 난 다양한 패션 잡지도 보고 이런 저런 자료도 찾아보던 내가

언제부터인가 규방공예와 전통 바느질법등의 책만을 보게 된것도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변화를 가져온건지도 모른다.

이제 어디로 갈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더 다양하게 보고 생각해 볼 때인가 보다.

 

2월 10일

가방때문에 제[법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아무리 돌아다니며 다시 시작하려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가방이라?

많이 돌아다니며 천을 봤지만 그렇게 고생하고 내린 결론은

어차피 난 아이들의 취향을 모른다는 거다.

이것도 저것도 아닐바에는

늘 그러하듯이 내가 좋은걸 선택하는게 옳은거다..

그러다 천연염색 광목중 완전 날 사로잡은 천이 있어 그냥 결정했다.

이번에는 색을 좀 가라앉히고.. ㅎㅎ

생각해보니 너무 빡빡한 수업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가방을 하면서 오늘은 좀 간단하게  해보려한다.

미싱으로 할 부분은 미싱에게 맞기고..

내가 이번 수업에 너무 많은 욕심을 냈다는걸 깨닫고 있는 중이다.

겨우 네번째 수업이 오늘 시작되려 하는데 완전 체력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은 다 하게 되고 어떤 어려운 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는걸 아는 나이이니

나중에 후회가 없게 더 노력해 보려한다.

최선을 다해야 그래도 끝낸후 뭔가 남지 ....

 

 

 

2월 22일

 

벌써 마지막 수업만을 남겨두고있다.

광주와 서울을 일주일에 두번씩 오가는 일은 초반에 나를 지치게 해서 겁이 덜컥나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벌써 7회의 수업이 끝나고 마지막 수업을 기다리고 있다니

시간이란 뭘 해도 ,안해도 빠르게 지나간다.

생각보다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많이 고맙다.

늘 별로인듯한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해야 할 몫은 제대로 해내고 있었다.

아마도 3우러 중순쯤에 그들이 만든것들을 가지고 판매 전시를 할 예정인듯하다.

결과까지 좋다면 더 할나위 없을 텐데.. ㅎㅎ

아쉬움이 남을까..?   글쎄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모르겠다.

모든 수업이 끝나봐야 마음을 알 수 있을거 같다.

 

 

2월 25일

 

길거 같은 공예수업이 끝났다.

예술공방이란 개념때문에 커리잡을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고

특강으로 오신분의 공방에 대한 개념도 들어 뭔가 생각이 또렷해 졌다고 할까.

(그분은 디자이너의 생각을 실제로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공방을 얘기했다.)

 

예술 공방이란 결국 자신만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중요한거 아닐까

기술보다도 어떤 순간이든 머리와 가슴에 떠오르는걸 형태로 만들어 내는일

공예는 바로 또 다른 언어인거다.

나만의 얘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결국 자신마음이 무엇인지 보는게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마음도 알지 못하고 표현 방법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

 마음은 이미 있고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 당시의 수준으로 최대한 마음을 담아

표현해 낸다면 신기하게도 그 마음을 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단지 다들 이게 옳을까? 이게 예쁠까? 의심..아니 정답이 아닐까 겁내하는거 같다.

그냥 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고 아주 솔직하게 말하는거..

그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한번 두번 하면서 익숙하게 마음을 보게 되고 부족함을 과정으로 인식하는거.

그러면서 매 순간 용기를 내며 솔직한 자신을 말하는게 공예라 생각한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