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순간이다.
더 이상 꿈꾸고 싶지 않고 그저 영원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삶이 끝없는 반복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어느 고비를 넘고 어느 산을 오르고 나서 숨을 고르면
또 다시 나타나는 그 고비를 그 산을
나 스스로 막연한 희망으로 나를 속이고 있는건 아닐까..
이런 의심들.
뭔지 삶이 나를 속이고 있다는 막연한 생각이 ..
비도 내리는 밤.
기운은 하나도 없고
멀찍이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또 다시 하나 하나
내 앞에 불러 세워놓고
이제 열심히 생각을 정리하고 바느질 할 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두달 정도는 죽었다 작업해야 하는데.
난 왜 이리 비관적인거지..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전에 힘든 우울증같은 무거움을 또 겪는건가..
나도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치부하는게 더 편한거 같아서
핑계를 대고 있는건지도 모르지..
난 아직도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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