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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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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 3월: 캔디 / 4월 : 학습/5월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3-03-03 0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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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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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또 정신못차리고 미싱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예쁜 꽃무늬 천들을 조금씩 사서 이것 저것 조금씩 만들기는 했지만

그냥 쌓여 있어.

이 천을 모두 쓰자.. 계획하에 정말 미친듯이 만들었는데

그렇다고 천이 많이 줄어든거 같지도 않고..

아직 사놓고 건드리지도 않은 천들도 여전히 많고..

이런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건지..

천들이 여기 저기 쌓여 있는게 정말 스트레스 만땅이다.

이것 저것 찔끔 찔끔 사놓은 천들..

여기 저기 눈에 거슬리게 있다.

둘러보니 정말 사방이 천등 재료에 파묻혀 숨막힐지경이다.

에휴....

얼마나 더 열심히 만들어야 되는건지...

 

 

5월 13일

 

정말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토요일에  9시차로 서울로 가서 동대문 휩쓸고 면목동 들렀다가 집에가고

일요일은 수업 2건.

그리고  8시 15분차를 타고 광주로 ...12시쯤 도착

가방은 너무 무거워 감당하기 힘들정도였고

그걸 들고 쓸고 다녀야 해서

정말 많이 지쳤다.

바느질하는 즐거움... 삶에서 신나는 재미를 나누고 싶어 수업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힘겨움을 느껴간다.

뭐 그리 오래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을거 같지는 않은데.

밀린 주문들 다 처리하려면 몇일은 정말 숨쉴틈도 없을거 같은데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몸이 지치면 마음이 조금 우울하고 안좋은 쪽으로 기울어간다.

기운을 내자.

해야 할 일들을 다 처리해야 하니..

 

 

 

5월 10일

 

조각보는 다 예쁘다고 생각해왔다.

어떤식으로든 마음대로 이어도 다 예쁘더라..경험상

요즘 인터넷의 이미지를 가끔 둘러보는데

아 조각보가 다 예쁘지는 않구나..

처음으로 느껴본다.

 

하긴 내가 만들어 놓은것들중에도

가끔 이거뭐지 하는것들이 생기는데.. .뭐.

 

조각을 마음대로 이어놓는다고 다 예쁘지는 않다는거

게다가 엄청 많은 조각보가 있음에도

뭔가 다양하지 않다는 느낌을 얻었다.

그 자유로움 속에 뭔가 갇힌 느낌이 있다.

어떤 틀에.. 글쎄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거 같고..

좋게보면

이건 내가 할 수있는게 더 많다는 말도 된다.

뭔가 많은 것들이 있기는 하지만

색과 조각등의 다양함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월 8일

 

무기력한 우울증.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해지는 증상.

딱 싫어하는 ..

이 상태 어쩌지..

몰두해도.

마찬가지로 잘 벗어나지지 않는다.

젠장.

상황은 늘 똑같은데 한번씩 이런 어둠이 날 감싸는 순간들.

아는데 지나갈거라는걸... 그런데 이렇게 느닷없이 닥쳐올거를 아는데..

그래도 한번씩 진하게 힘들다.

 

5월 7일

 

아침이 되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려 한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고 해가 지면

이상하게 약간 우울해진다.

이게 뭐지 .

이렇게 또 잠들고 다시 해가 뜨면 또...그리고 또

산다는게 이런건가..

뭔가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것에서 완전 새로운 즐거움들을 느끼는 요즘

이상하게 더 많이 허전함을 느끼고 있다.

이건 도대체 뭐지.

인생이 어디로 가려는건지..아니 인생이 뭔지??????//

이렇게 어느날 눈뜨면 꿈일지도 몰라..

그래도 꿈이 깨면  끝이니까 이 안에서 열심히 살아볼래..

그러다가.. 또 뭔가 이상한 이질감 느껴진다.

이런 낯설어지는 감정들때문에 머리속이 """웅""" 하는 느낌.

살아온 날들이 많이 쌓일수록 사는걸 단순하게 할수록..

그래도 역시 모르겠다.

이렇게 한번씩 낯선느낌들이 다가오는걸..

 

4월 27일  토요일 ... 지금은 새벽 1시 14분

 

잠들지 않고 이 새벽까지 뭔일... ㅎㅎ

이러면 내일 또 지장 있을 텐데..

오늘도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 흥분중이다.

재봉으로 파우치를 만드는 가장 깔끔한 방법을 드디어 찾았다.

내가 구태여 지퍼를 완성되어 나와 있는걸 써야 된다고 생각한게

이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였다.

아주 사소한 원칙같은걸 정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려다가

정말 꼭 필요한걸 놓친 경우라고나 할까..

어찌되었던 결국은 그 원칙을 버리고 지퍼 슬라이드를 끼우는방식으로

깔끔한 재봉 파우치를 완성하게 되었다.

아직도 이런걸로 신나하니

나 좀 웃기는거 같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내가 좋아하는건 머리속의 것들을 만드는거 밖에 없는데

그외에는 별로 ....

풍광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바느질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들고 있다.

눈도 쉬고 꽃과 나비... 푸른 잎들 ...흐르는 물까지..

가장 빨리 계절에 반응하는 자연과 가까이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4월 16일

 

왜 이리 졸리는걸까

올 봄 유난히 졸린다.

낮잠이란걸 잘줄 모르던 내가

4시만 되면 졸려 잠을 자기를 한달정도 한거 같다.

지금도 오후가 되면 눈이 무거워진다.

체력이 따라 주지를 못한다.

할일은 줄 세워 놓고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지 마음먹지만

쉽지 않다. 그런식으로 하나 둘 다음날로 넘어가다보니

정말 쌓이는 일들을 어찌해야 하나??

타래버선 한짝 마저 완성해야 하는데

실패나 인두집등 만들어야 할것들이 아직 많은데

노리개도 추가 할게 있는데..

이런 ..

그동안 너무 잠잠히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제 뭔가 포기하고 뭔가 선택해야 할 시기인가보다.

몸이 이제 적당히 하라고 하고 있으니..

자수 선생님이 그 나이면 못할게 없다 하셨는데... ㅠ.ㅠ

난 왜 이리 몸을 못이기겠는건지..

 

 

4월 12일

 

 

가수 양희은이 가수 생활 42년차에 노래할때 눈을 떠야 하나 감아야 하나 고민했다는 말.

노래는 곧 내 이야기 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 상대를 바라보며 노래해야 소통할 수 있다는 말

 

나만 그러는 건 아니구나.

너무나 단순하고 기본이라 생각되는걸 오랜 세월이 지나 고민하게 되는거

표현하는 분야는 다 내 이야기를 상대에게 하는거구나.

너무나 혼란 스러워 죽을 거 같은 시간들.

뭐가 뭔지도 모르는 혼란에 휘둘리고 있었는데

위의 기사를 읽고 괜찮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간의 위로..

다 그렇구나..

모든게 결정되고 확신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시기라는건 없는거구나.

 

 

 

4월 9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간간히 하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정말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는 처음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런 저런 도움도 받으면서 염색과 누비를 배우고 있다.

염색을 안한건 아니고 누비를 안한건 아니다.

내 맘대로... ㅎㅎ

제대로 배우면서 정말 재미있다.

혼자 배우는걸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고 체력이 딸리는 돌아가는 길을 가기에 부담이 된다.

선생님에게 배우는게 직선코스로 가장 빠른길임을 알기에

체력에 문제를 느끼면서 간단하게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거 같다.

 

평생 처음으로 예습이라는걸 한다. 자료를  뽑아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읽어본다.

그리고 수업을 듣는다.

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대학때도 규방도 영화도 사진도 공부를 열심히 해본적이 없다.

내가 한 엉터리 염색도 확인해보고

제대로 염색을 많이 해 볼 생각이 있는건 아니다.

상황이 될때 해볼 생각에 배우고 있는데

공부가 재미가 있다.

 

3월 22일

 

열쇠고리를 만들면서 자수를 조금씩 놓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자수를 하지 않은지는 좀 된것도 같고.

헌데 요즘 급 자수에 끌리고 있다.

문득...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했는데

나에게 자수가 있다는 생각이...ㅎㅎ

그래 한땀 한땀 바느질로 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냥 여기까지만 생각했는데

자수가 엄청 좋아지는거다..

뭘 수놓을지는 나도 모르지만.

일단 식물도감 펼쳐놓고

또는 자수책 펼쳐놓고 작은것들 하나씩..

열쇠고리만들기가 일단 딱이다.

작기도 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자수 ..흥미로운데

처음 자수를 배웠을때도 정말 재미있어 한거 같기는 하다.

 

3월 14일

 

염색수업을 하며 선생님 말씀.

염색에 미치지 말라고.

이 나이에 팔자 사나와질 이유가 있냐고..

ㅎㅎ

가끔씩 모두와 떨어져 나와 바느질만 하고 살고 싶은 유혹에 시달려 왔다.

그건 해보지 않은거라 더 해보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염색도 그렇군.

모든 공예가 다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수업을 들으며 느낀다.

자기를 찾아가는 그길을 ..

다들 그렇게 가는거라는걸.

그러면서 경제적 활동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는걸.

그 두가지길을 줄타기 하듯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걸.

 

예전 염색 공방을 둘러보러 간적이 있다.

보면서 느낀건 저렇게 살아야 할까였다.

옷은 염색물이 묻은 거의 누더기

머리는 자르지 않아 긴머리가 산발..

넓은 작업실.... 뭔가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그런 그가 만든 염색물은 입을 딱 벌리게 하는 아름다운 색이었다.

그때 ...나는 저렇게 빠져서 살기는 싫다 였다.....ㅎㅎ

다 가질 수 없는건 공식인거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걸 버려야하는..

난 머리만 무지돌리는 인간이라.

머리속만 늘 복잡한가보다.

굉장히 오랫동안 같은걸 생각하고 있다면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난 같은 생각을 늘 갖고 선택하지 못한다.

아마...자유....그 조각보를 완성해야 할때가 온거 같기도 하다.

그 옛날 머리에 두었던 그 조각보를 이제 현실에 드러내야 할때.

그걸 만들고 나면 뭔가 정리 될지도 모른다'

 

 

 

3월 13일

 

추락하는 것이 무서워 날지 못한다. .언제까지 ...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과연 50이라는 나이가 인생을 새로시작할 수 있는 나이일까

인생 100세라면서 50이면 뭐든 새로 시작할 나이라는 말 쉽게하지만

50에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는 용기가...

너무도 불안하고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한발걸음을 할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원하는 자유...청춘시절 나를 사로잡은 화두는 자유였고

그때 그 자유는 모든걸로부터 벗어나는게 자유라 생각했다.

모든것이 그때 나에게 있는것들이었지만

결국 그걸 벗어나는건 또다른 그런것들 속으로 들어가는거라는걸

살아보니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서

자유란 어둠을 향해 날아갈 용기라는걸 깨달았고

 

그리고

난 그렇게 어둠속을 날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치앞을 볼 수 없는길을 쭉 가고 있었다

그게 30대후반부터 40대의 길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길을 가면서 나와 일치되는 일을 발견하고 그안에서 끝없이 나를 발견해 갔다.

그런데 지금 나는 정말 그 어둠으로 날아갈 용기가 있는지

실험대에 올라있는거 같다.

어정쩡하게 이곳과 저곳에 발을 걸치고 어둠을 향해 날아가는 용기를 내고 있다는

거짓에서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정말 깜/깜한 어둠속으로 발을 내디딜 건지.

그 불안과 무서움 ... 그 속으로 ...뭐가 있을지 모르는 그 곳으로

날개짓을 할건지 아니면 그냥 뭐가 있을지 아는 곳에 머물러 있을건지

선택하라고 상황은 돌아가고 있다.

난 왜 이렇게 늘 벼랑끝에 서게 되는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그게 나라는 사람의 천성인지도 모른다.

아주 오래전 ..나도 모르게

나에게 청혼을 했다는 한 아이가

그때 나에게 들었다는 말이 나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 난 안정된게 싫어... 난 나와 같은일을 하는 사람과 함께 할거야...............

하지만 난 지금은 안정된걸 원한다.

하지만 난 그 불안정한 ...모르는 미래로 가고싶은 마음또한 강하다.

한번은 해봐야 하지 않는지.

그런 자유를 얻기위해 난 지금까지

아무것도 보지 않고 이 고립속에서 정말 한가지만 보고 살아왔다.

강해진걸까.. .......

거짓에 그냥 묻어있지 말고

진심으로 원하는 마음을 ... 그 마음이 하는 소리를 들어야 할때가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3월 12일

어제 천연염색 첫수업을 들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

꽤 긴시간 앉아서 천연염색에 대한 얘기를 듣는데

바느질과 참 비슷하구나 하는생각을 하게 된다.

색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에 있는 색을 천에 옯기는 사람.

난 바느질을 하면서

천들 속에 숨겨진 모습을 찾아준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이있었다.

염색한걸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도.

사람이 담긴다는것도 바느질과 똑 같다.

결국 공예는 다 비슷한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정말 힘든데

난 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모든게 정말 궁지에 몰리는 상황..

잘 풀리지 않는다.

나를 위해 뭔가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이 시점에

하필 이런 저런 힘겨운 일들이 모두 닥치고 있다.

절망의 끝에 서 있다는 느낌..

너 계속 할래?????   이 물음이 나에게 계속온다.

나에게 이 모든걸 버티면서 내가 선택한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을지.

이 위태함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3월 8일

북구전통공예문화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너무 신나고 기분좋은 /////붕 뜨는 느낌.....

누비를 배우면서도 너무 신나고 재미있고.

공부 싫어하는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걸 보면

공부도 다 때가 있다는 ...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게 신기하지..

 

하지만.. 오늘 그것보다 뭔지 내 마음속이 헷갈리는거..

종점에서 26번을 타고오면 딱이다.

요즘 제법 버스를 긴 구간 타고 이동하다보니 그 시간동안 책을 읽으니 괜찮다.

굉장히 오랫만에 책을 읽는 시간들을 갖고 있는데

어찌되었던 ..난 가운데 바퀴가 올라와있는 좀 불편한 자리를 좋아한다.

책을 읽기에도 무릎이 올라오는 그 자리가 딱이다.

 

책을 읽고 있는데...빈자리가 드문 드문 있는 상태였는데...

옆자리의 아저씨가  내 가방을 둔 내 옆좌석에 앉아도 되겠냐고 묻는다.

멀쩡히 자리에 앉아 있다가...난 그 아저씨 얼굴을 쳐다본것과 동시에

""  그냥 앉아 계시죠... """  했다.. 그러니 그 아저씨가 그냥 자기 자리에 앉았다.

고개를 올려 아저씨를 본 짧은 순간.. 아저씨의 안씻은 얼굴..

너무 두꺼운  지저분한 파카를 입은 모습.. 노숙자의 모습 ...

그 상태로 둘이 앉기에는 좁게 느껴지는..

하지만 난 헷갈린다.

그 짧은 순간에 그 아저씨를 거부한 나는 ..

그의 외모를 보고 같이 앉기 싫었기 때문이었겠지.

또는 자기 자리 멀쩡히 있는데 구태여 끼어 앉자는 아저씨가 마음에 안들기도 했겠지.

하지만 난 그런 거부의 말을 0.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하는 나를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 아저씨가 옆에 앉아있고.. 내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그의 외모만으로 난 그를 거부한거가 맞겠지.. 같이 앉고 싶지 않으니 대놓고 말하는 용기가.. ㅠ.ㅠ

이 따위 아줌마... 하지만 난 그가 원한다면 빈자리도 많았는데 불편하게 같이 앉기 싫었다.

내내 마음이 불편한중에 아저씨가 내렸다.

그리고 그 아저씨 자리를 보니 통로쪽까지 해가 반쯤 비추고 있다.

이런 .. 햇빛때문이었나.....미안함...그럼에도 함께 앉기 싫은거.

왜 자리를 옮기시려고 하나요? 라고 물어봐야했던 걸까..

외모만으로 판단하는게 잘못이라고 당연히 얘기하면서

난 외모만으로 판단한걸까.

다행히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찜찜한건 사실이다.. 나라는 사람...

 

3월 3일

 

삼월 삼짓날.. 제비가 온다고 했던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참고 또 참지 울긴 왜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들을

푸른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이름은 내이름은 내이름은 캔디~

나홀로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 지지만

그럴떈 얘기를 나누자 거울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들장미 소녀야

울면 바보다 캔디캔디야  ****

 

이 노래가 생각나는 3월 초이다.

그래서 어쩌자는건데..  

이 길의 끝은 어떻게 되는건지.

아니 내가 원하는 결말이 뭔지 모르겠다.

그걸 모르니 난 이렇게 헤매는거겠지.

점점 더 결말을 눈으로 보듯이 그려보려 애쓰는 요즘이다.

막연하게가 아니라 뚜렷하게.

그게 확실하게 눈에 보여야 이 긴 날들이 정리될거 같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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