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방공예D.I.Y/ 전통매듭재료/색동
  • 가리개[모시소재는 3월에서 9월까지만 제작]
  • 향냥/풍경종/모빌/조명등/액자
  • 러너/쿠션/패브릭바구니
  • 규방공예품  / 전통주머니
  • 패브릭가방
  • 마마후 작업/2021.8월 1주에 한작품 만들기  도전
  • -규방공예 수업,주문 제작과 협찬
  • 지난 작업
장바구니
((0)개

이전 제품다음 제품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마마후 이야기

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2010.12 열망에 따라 열정으로 살다.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0-12-02 21:04:3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33
평점 0점

12 . 31. 금

 

라스트 갓 파더... 홍보물이 지나가길래..

미국의 영구.. 하지만 그의 연기를 보면서

찰리 채플린이 그냥 떠 올랐다.

열정으로 사는 또 한사람.. 영구..ㅎㅎ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온갖 비평을 감수하면서

그가 아무일도 안하나 .....포기했나 하면 나타나는 그

그 이전 영화는 전혀 나에게 흥미롭지 않았으니 보지 않았지만

이번 영화는 가족모두가서 한번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웃고 올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라서

 

 

드러난 영화가 아니라 그 영화를 만들기까지 심형래라는  사람이

감당했을 무게가 느껴진다.

부족함에도 최선을 다하고 적어도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랄까

완성될때까지는 보여주지 않겠다는.. 또는 창피해서 나중에 보여줄거야...

뭐 그런것보다는 그 순간.. 자신의 최대한을 발휘하고

담아내고 그리고 그 영화가 나오는 순간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정말 괜찮은 영화를 만들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지금은 부족할 지 모르지만... 다음 한걸음 한걸음이 기대되게 하는 감독이다.

쏟아지는 뭇매쯤은 가뿐하게 걷어차버리고

그 순간 자신이 최선을 다한 사람의 자신감으로 세상을 대하는모습.

 

내년에는 정말 전시회를 한번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는 전시를 ...

 

 

2012.12월에 다시 생각하는 영구 . 내가 순진한건가?  직원 임금체불에 카지노에,여자에 로비에

별의별 사실들이 드러난다. 눈에 보이는것 이면의 진실된 마음이 있을거라 생각한건 나만의 생각이었나.

생각해본다. 돈이 있는곳은 이렇게 지저분한 냄새를 숨기고 다른 모습으로 포장하는게 일반적인건 아닌지.

사람 하나 바보되는거 정말 순간이다. 세상은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인듯.. ㅠ.ㅠ

 

12.28

 

엄청 추운 날씨가 지나고 눈이 내리며 날이 풀리더니

지금은 비가 무지 내리고 있다.

오랫만에 집에서 빗소리를 듣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낸다.

올 한 해도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더 열심히 .. 정말 최선을 다하는걸 한번 해보고 싶다.

2010년  지난해 보다 더 열심히 살았고

항상 다가오는 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살아낸건 사실이다.

그건 어쩌면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 본적은 없다는 말과 비슷한 말인지도 모른다.

늘 최선이라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는거

할 수없는 일만큼 해내는게 최선이라는 말에 어울리는거 아닐까한다.

2011년 . 이 일을 시작한지 7년차가 되는 해이다.

기대, 불안. 늘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정말 최선이라는 걸 한번 해보고 싶다.

아직까지는 해보지 않은 가지않은길.

 

아직도 나는 이일을 하면서 가슴설레이고

살아있는 나를 느낀다.

다행이다.

이제 제대로 해볼 때가 된거 같기도 하다

조금씩의 변화들이 쌓여서 질적변화를 일으키는 시간을 이제 나는 기다리고

만들고 싶은거 같다.

 

 

12  .  27

 

늦은밤. 퇴근길에 이마트를 지나간다.

슬쩍 눈에 들어온 한 여인.

얼굴은 멍투성이.. 머리는 헝크러져 있고.

옷은 대충 수습한 모습.

정말 그런 모습이었을까.

다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볼 수가 없었다.

 

매장을 휘휘 둘러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알아봐 주고 도움을 주기를 원했을까.

투명인간 취급을 해주기를 원했을까.

알 수 없었다.

 

나라면 그런 상태로 이마트처럼 내 모습이 다 드러나는 곳을

휘휘 둘러 다닐 수는 없었을 텐데..

 

계속 찜찜함이 남아 있다.

벌써 몇일 전의 일인데.

남의 일처럼 그렇게 모르는 척한게 옳은 거 였을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라도 봐주는게 옳은 거 였을까.

 

답답하다.

 

 

12 . 18

너무 커다란 조각보를 만들다 보니 몸살이 나려고 한다.

덩치가 큰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들다.

미싱으로 박으니 별로 힘들지 않다고 항상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하다보면

게다가 막바지로 갈수록 신경쓸것도 많고 작업도 힘들어 진다.

 

요즘 힘들다고 엉엉... 투덜투덜

 

그래 바쁘다고 그 속에 숨어 들고 있다.

그럼에도 해야할것들을 해야 하는데

 

넘치게 머리속을 오가는 것들을 다 토해내는것

생각보다 힘든일이다.

여기 저기 작업실에 걸린채로

자기를 만져주기를 기다리는 천들이..

 

사실 그래서 난 천들을 차곡 차곡 정리해 놓는게 별로 인가보다.

눈에 자꾸 보여야 자꾸 그 천에 대해 생각하게 되니까

어떤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방법보다는

잠깐 천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스쳐보내고

또 다른 천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스쳐보내고

그러다 어느날  그 생각중의 하나를 현실에 드러내고

그러다 실패 하고

그러다 성공하고..

그래서 내 작업실은 난장판이다.

 

마치 내장을 드러낸 생명체처럼

내 작업실은 그 속을 다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난 그래야 이것도 만지고 저것도 만지면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

 

눈 앞의 염색한 명주를 보면서 어떤 가방을 떠올리고

눈앞의 염색한 광목을 보면서 어떤 파우치를 떠올리고

눈앞의 산탄을 보면서 어떤 주머니를 떠올리고

널려있는 모시 조각천들을 보면서 어떤 발을 떠올리고

게다가 작은 부속품들을 널어 놓고 쳐다보면서 어떤 악세사리를 떠올린다.

 

눈앞에 속을 드러내고 있는 나의 천들...

좀 정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발에 걸리고 손에걸리고 눈에 걸려야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건

핑계일지도 모른다.

 

뭘 찾으려고 이리 저리 뒤질때는 나를 몇대 쳐주고 싶다.

이 꼴이 뭐냐고.. 작업실 ...

조금 뭔가를 하면 작업대 , 책상, 바닥 어디 틈이 없다.

 

정리도 타고난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포기하고 있지만

나름의 정리법으로 뭔가를 하면 그것 또한 그리 효율적이지 않아서 나날이 복잡해져간다.

 

 

12. 17   pm 8:14

 

달리고 있다. 마음이

종종 뭔가를 만들면서 마음이 마구 달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진정되지 않는 상태 말이다.

두근 두근.. 빨리 하면 끝낼 것을 붙들고 조금 만들고

 컴을 돌아다니고.

그리고 조금 하다가

또 이렇게 이상한 짓을 하고..

마음이 진정이 아니되오.

가끔 오는 이 증상은 또 뭔지..

뭐 멋진 작품을 만들거라는 기대감 이런건 아니거든.. 휴

뭐냐

 

12 . 17

 

 

 

내가 하는 이 모든일은 어떻게 보면 어이없는 일이다.

 

뭘 하겠다는건지에 대한 물음은?

간단하다 .

난 내가 만들고 싶은걸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가 만든 것들이

나대신 이 세상을 구석 구석 돌아다니기를 원한다.

 

인사동 북적거리는 한가운데서도 내가 만든 목걸이는

마치 확대한 것처럼 눈에 확 들어온다.

 

내가 만든 것들이 돌아다니는 곳들이 결국 내가 가는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니까

이런 어이없는 생각들을 난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내부에서 만들고 싶다는것과 만들어야 할것들이 세월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있는걸 보면 아마도 죽을때까지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도 있을거 같다.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하겠지만.

 

사람에게 능력의 차이는

 머리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사람과 머리만 굴리는 사람사이의 차이일거다.

누구든 머리속의 것을 그대로 살아낸다면

그의 능력은 무한대가 되지 않을까.

 

 

 

12 . 9

 

광주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 경영을 배우길 잘했나보다.

나 스스로 쇼핑몰을 몇년을 운영하면서 경영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던거 같다.

약간의 교육과 생각의 변화.

 

그리고 행동.

 

요즘 정신없이 바쁜건 그 효과이리라.

 

그리고 느끼는건 그동안의 세월동안 내 능력이 많이 향상 되었다는거.

하나 만드는데도 어리버리했던 세월을 뒤로하고

밀려드는 일들을 하나 하나 처리해나가는 걸 보니 내가  신기하다.

그렇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것도 아니고

 

예전에는 몇개 주문만 들어와도 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으니

그에 비하면 지금은 처리능력이 몇배 좋아진거다.

 

세월이 그래서 무서운가 보다

5년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공예에서는 기본이 10년이고

20년 경력도 넘친다.

 

앞으로의 10년 20년이  기대된다.

내가 또 어떤 능력을 어느정도 갖게될지.. ^ㅡㅡㅡㅡㅡㅡ^

 

12 . 7

 

몇일 정신없다.

일에 치이면서.. 연말

외롭다.

정말 많이 외롭다.

 

작업실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니

생애 처음으로 위가 불편하다.

늘 위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대충 이것 저것 먹고

주로 분식을 좋아하니 밀가루 음식을 주로 먹었는데

 

밥이 이렇게 좋은건지 처음 느낀다.

 

시누가 슈퍼하면서 대충 먹고 시누도 빵을 좋아하니 그런식으로 대충

때우다 보니 위가 불편한 느낌이 들이 생겼다고 하더니

나또한 마찬가지가 된거 같다.

 

김치 하나에 밥을 먹으면 괜찮은데

몸이 밀가루 음식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거 같다.

 

12 .3

여의주문보를 갑자기 만들고 있다.

어제 실크를 들고 뭘 만들다 실패하고 꽂힌게 여의주문보이다.

다 접고 이어 놓고

오늘 아침 꽃잎을 접고 있는데

머리속에서는 계속 다른 작업을 하고 싶어한다.

손을 그만 놓고 싶어한다.

 

이래서 여기 저기 하다 말고 널려있는것들이 도대체 몇개인가.

지금도 마음이 둥 떠있는데..

왜 하나 완성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지

 

그래서 작업대는 항상 지저분의 극치..

 

 12 . 2

아침 방송에서 김현식 추모겸 그와 함께 했던 가수들이 나와 그를 기억한다.

그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넋두리의 그 목소리를

 

난 저작권에 대해 좀 삐딱했다.

지나치게 육체노동에 비해 정신노동의 가치에 우위를 둔 것 아닐까.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나눠갖는게 자연스러울 거라는 생각.

나 또한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세상에 내보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내 손을 떠난것과 비슷하다.

내 몸에서 나온 자식이라도 이미 세상에 나오고 나면

그들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과 작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헌데 김현식의 마지막 몇달을 보며 .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래 죽음과 맞바꾼 음악이라면 저작권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

그는 확실하게 그 즈음의 음악과 그의 목숨을 교환했던 거 같다.

 

사실 요즘 저작권에 대해 이런저런 거부감에 ..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김현식이라면  인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