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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수다스러운 머리속 이야기들... 와글 와글 마음속 이야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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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 01 ~ 02월
작성자 마마후 (ip:)
  • 작성일 2011-01-24 12: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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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89
평점 0점

2 . 24

 

큰딸의 수련회로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느라 잠이 다 깨고..

보통은 밥 차려주고 다시 한두시간 더 잤는데..

조금 일찍 작업실 출근.

눈꺼풀이 무겁다.

고3딸 스케쥴 따라 일어나고 퇴근하느라 ..

그것도 몇일만 하면 방학이 끝이니

마감이 될거 같다.

그럼 일찍 퇴근할 생각이다.

오늘도 일찍 퇴근해야지..

작은딸은 방학동안 완전 방치 상태가 되어 버려 미안하다.

 

 

2 .23

 

일찍 나오고 늦게 퇴근하고 하다보니 피곤이 ..

촬영을 위해서 작은 서랍을 녹색계열의 아크릴 물감으로 칠했다.

여전히 촬영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혼자서 하는 일이다 보니 항상 느리게 진행된다.

 

머리속에 전시 계획이 조금씩 세워지고 있는데

작품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있다.

아마도 아무리 힘들어도 올 한해는 전시회를 할 계획이다.

전시 공모전들이 괜찮은 것들이 떳으면 하는 데 아직 없다.

 

두번의 전시회

한번은 그동안 모아 놓은 걸 모두 걸어 놓았고

두번째는 하고 싶은 게 있었지만

나를 드러내는 부 끄 러 움... 또는 용기없음으로

그냥 이것 저것 걸어 놓고 끝을 냈다.

 

결굴 두번째 전시회이후

다음 전시회는 마음 흐르는 데로 해내게 될거라 생각한다

 

지금 머리속의 계획들은 전혀 특별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지금의 내가 하고 싶은 말인듯 싶다.

 

 

 

2 . 19

 

오후.

 

하루종일 프레임을 채우고 뭘할까

할일은 많다.

조각보와 발 패키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디자인을 해 놓았는데도

자꾸 의심을 한다.

많이 있는 디자인들이 더 나은건 아닌가.. 하는 의심

 

마침 꼼데 가르송이라는 브랜드 창업자 인터뷰를 읽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2/18/2011021801501.html

 

"기본적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옷을 만들려고 한다. 그것은 나의 사명이니까. 그것을 베이스로 약간 입기 쉬운 옷도 만들고 있지만 기본은 어디에도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꼼데가르송 디자이너의 자격이 있다면?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 하려는 마음가짐, 죽을 정도의 각오를 갖고 하려는 강한 마음가짐. 그리고 필링(feeling·감각). 다른 특별한 기준은 없다."

세계에서 통하기 위해서 만들었는가?

"자신을 위해서 만든 것. 무엇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만든 것은 아니다."

―글로벌기업의 경쟁 속에서 일본 브랜드가 로컬 브랜드로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 수밖에 없다. 비슷하지 않은 것. 큰 비즈니스는 안 될지 몰라도 절대 없어지진 않는다. 큰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좀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없는 것을 하는 것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내가 시작이다. 내가 먼저 만들고 준다. 그것을 입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아들여진다면 된다. 큰 기업은 될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제로가 아니다."

―마케팅 조사를 하나?

"필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제공하니까. 상대방을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간단하다
. 그뿐이다. 향수도 그렇고. 비즈니스를 크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으니까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한다."

 

이 여인의 생각이 나와 비슷한 점이 제법 많다. 자꾸 의심이 드는 나에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여인의 말에 힘을 조금 얻어본다.



 

 

오전 ...

큰딸이 고 3이다. 방학기간이라 6시에 끝난다.

집에 가면 공부가 안된다고 도서실을 찾기에 그냥 작업실로 오라고 했다.

내 작업실은 정말 고요 그 자체이다... 지나가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거의 2주 정도 아이와 함께 10시 반쯤 퇴근을 한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도시락 싸는날이다.

새벽 5시에 도시락 싸고..

늦게 퇴근하고 새벽에 일어나고

몸이 힘들다 아우성이다.

그래도 오늘까지 그동안 미뤄왔던 프레임 작업들을 마치고 있는 중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귀찮다고 미룬일을 이제 마무리 하고 있는거다.

피곤하다...

 

2 . 16

 

7년 차.. 올해까지 합쳐서 앞으로 4년을 채워야 10년이란 세월이된다.

4년을 더 이렇게 갇혀서 얼굴 볼 시간도없이 살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

갑자기 쪼글쪼글 나이든 여자의 얼굴이 떠오르며 우울 모드

신세계백화점으로 택배를 보낼때도

가끔 백화점 안에서 몸빼스타일의 추리닝에 허름한 티를 입고 있는

꼬질한 내 모습을 가끔 발견하고 놀라곤 했는데.

택배 보내느라 만들고 싸고 그리고 바로 나오느라 작업스타일 그대로

밖으로 아무생각없이 나오곤 했으니..

요즘도 작업실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추리닝 우습게 입고 다닌다.

겉옷은 무조건 긴 코트.. 대충 가리고 가기 좋아 꾸준히 애용

 

헌데 오늘은 그런 내 모습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2 . 12

 

어제는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오늘 아침 시댁거실창을 여니 눈이 소복이 내려 있네여

동쪽은 정말 무섭게 눈이 내린듯 한데

이곳은 편안하게 내린 눈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그리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집에 짐을 내리고 출근.

혼자 고요히 있을수 있는 작업실에서 이 조용한 시간에

행복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야겠죠

그렇게 이번 주도 또 마무리 되고..

다시 다음주를 준비해야 하고.

 

하루 하루 너무도 빨리가는 요즘..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2 . 10

 

때때로 마음을 받는 이들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장사라면 장사이지만 사실 장사라 할 수없는 상황인데.

마음으로 만들고 마음을 보내지만

받는이가 상품으로 받을수도 있고 작품으로 받을 수도 있고

내가 상상한 마음을 그대로 받는이들도 있다.

드물지만 그런 이들과의 만남이 나에게는 힘이된다.

홍대 프리마켓에서 주말마다 거리에 나가

뜨거운 햇살에도  즐거웠던건

나만의 세상인데도 그걸 보고 한눈에 끌리듯 다가오던 이들이 있었기에--많지는 않았지만

그 즐거움.. 나만 말하는데도 그걸 듣는 이들이 있다는 즐거움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6년차 이제 천천히 진짜를 만들기위해 한발 한발 다가갈때가 되기는 했다.

부족함을 알게 되기까지 5년.. 이제 그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 그래 이거야 하는 그 시간까지는 또 얼마가..

능력있는 공예작가들이 현실때문에 취업을 하고 떠나가는걸 보면서

능력이 별로 없음에도 줄기차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는

 

5년이 넘어가면서 가끔씩 스스로 위기를 느끼며

아 이렇게 10년을 채울 수 있을까

아니 10년을 채운 나를 보고 싶다.

그리고 그후의 10년을 ...그렇게 20년이 흐른후의 나를 보고 싶은게 내 간절한 소망이다.

쌓이는 날에 따라 어느날 달라진  내 분신들이 눈에 이제 조금 보이거든.

 

 

 

2 . 9

 

그동안 천천히 ., 그럼에도 손이 논건 아니지만.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

배송이 조금씩 느려지는건 혼자 하다보면 일이 밀리기 때문인데..

마음은 바쁘고  일은 쌓이고..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그 순간에 만들지 않으면

그 일은 한없이 뒤로 밀린다.

그러다보면 1년 2년정도는 가볍게 밀린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흐른뒤에도 그걸 만들어야 그 일이 끝난다.

밀린다고 그 일이 지워지는건 아닌걸 보면 신기하다.

지금 완성에 가지 못하고 있는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주로 조각보이겠지만.

만지다 만것들....

나에게 새해는 2월이 진짜 시작인거 같다.

 

2 . 8

 

"그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  유망한 예비 시나리오 작가 최씨는 사망

이상하다 . 갈수록 국가 전체로 봐서 부는 쌓여가는데

굶어 죽는 이들도 있는 세상이다.

어느 시기부터 주변에서 10만원이든 몇만원이든 빌리는게 희귀한 일이 되어가고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100만원대의 돈도 잠시 빌려쓸수 있는 세상이었다.. 이웃과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소소한 도움을 받을 이웃은 거의 없어지는거 같다.

국가가 아무리 정책을 세운들 그것이 다가가지 못하는곳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빈곳을 채우는 곳이 이웃이 아닐까.

헌데 개인 생활로 생활 공동체, 마을 공동체 의 의미가 완전히 없어진 지금

그런 사각지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한채

죽음에 이르는 상황까지 오는거다.

광주에 내려온 이후 뜻하지 않는 고립생활을 하고 있는 나이지만.

그 이전 서울에서의 생활에서 잠시, 잠깐씩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웃이었다.

급한 일이 생길때 아이를 잠시 맡기거나,  몇일 집을 비울때 집에 신경 좀 써달라고 하는거나

잠깐 돈이 필요해 빌릴때나, 기타등등 사소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일들은 예 친구나 부모,동생, 친척보다는 이웃이 훨씬 도움이 되었다.

제도만으로 소외된 힘겨운 사람들을 모두 보살필 수는 없을 텐데..

안타깝다.

 

2.  6

일요일이다

집안에 있던 작업실 짐을 모두 옮겼다.

그리고 나니 작업실은 핵폭탄이라도 떨어진거 같은 분위기이다.

오늘 정리해야 내일 부터는 정상 작업이 가능하겠지

내가 가는 곳은 왜 모두 이렇게 지저분해 지는건지.. ㅠ.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모두 정리해야지.

그리고 다시 또 시작해야 한다.

삶이란 지루하게도 끝없는 반복인데

그 반복을 지루하지 않게 사는 방법은..

마음..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살아온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이 가장 힘든건 자기 마음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직하게 듣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뭐 이리 복잡하게도 사는건지.

항상 단순 무식하게 살아온줄 알았는데

난 별로 그런사람이 아니었던걸 이제 알겠다.

 

2. 5

설도 끝나고 이제 집에 들어온 모든 것들을 다 작업실로 다시 옮기고

출근을 다시 시작해야 할때가 되었다.

날도 다행이 많이 풀리기도 했고.

봄이 다가온다.

유난히 추워서일까

유난히도 몸도 마음도 굳은채 올 겨울을 난거 같다.

안하던 짓도 하면서 새해를 보내고 나니

이상하지 이렇게 마음이 가벼울 수 가 없다.

뭔가 의미없는 미련이 마음에서 훅 떨어져 나가 버린 느낌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삶이 확 변화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미욱한 미련이 나를 너무도 힘들게 해왔기에

그것이 없어진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이렇게 가벼워 지고 있다.

이제 나는 또 조금씩 변화하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게 될거다.

매일 매일 변화하지 않는것 같지만

그런 날들의 많은 감정들이 더해져 어느 순간 변화한다.

 

 

 

작업실을 얻을 때는 꼭 고려해야할 상황.

 

처음으로 작업실을 얻으면서 별 생각없이 아무 부담없는 공간을 얻는 목표만 있었다.

헌데 막상 작업실을 한번 구해보니 고려해야할 상황이 제법많다.

 

첫째... 난 태양을 좋아한다. 햇살가득한 공간을 좋아한다.

            뜨거운 태양도 좋아한다. 밝은걸 무척 좋아한다.

           헌데 아쉽게도 지금 공간은 하루종일 직접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둘째 ..화장실... 이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바깥 화장실에 여러 가게가 함께 써야하는 화장실,

          그나마 앉아서 볼일보는 곳이 아니라는게 다행이라고나 할까 -- 여러사람이 함께 쓰니.

 

셋째 ... 옆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도 고려해 봐야 할듯

            기왕이면 나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가게들이라면 더 좋을듯 하다.

 

그외에는 이 공간은 굉장히 편하다. 사람이 별로 지나다니는 곳이 아니라 하루종일

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내가 뭘하든 주변에 아무 사람도 없으니

편하긴 하나 외롭기는 하다. ㅎㅎ 동전의 양면인가?

 

 

 1. 24

 

날이 너무 추워 작업실에 나오지 않고 있다.

작업 재료들을 하나씩 집으로 옮기다 보니 집이 난장판이다

임시 폐쇄된 상황이라고나 할까

배송때문에 잠깐씩 들르고는 바로 퇴근..

1월은 이렇게 시간을 보내게 될거 같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내가 요즘 하는건..

그동안 모아놓은 퀼트천 사용하기이다.

들여다 보면서 뭘 만들까.

늘 그렇듯이 천을 보면 이걸 모두 써버려야지하는 생각.. ㅎㅎ

 

이렇게 보니 이런 저런 재료들을 제법 사서 쌓아 놓은거 같다.

이것들을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한동안 기모노 천이니 찌리멘 천이니 하는것들을 샀었다.

대부분이 화려한 꽃무늬 천이다.

막상 만들려니 모두다 꽃이라 약간 어려움이 있다.

뭔가 조화를 시켜줘야하는천이 필요한데 나에게 있는천은

온통 꽃무늬천뿐이다.

 

아 ... 한가지 캐릭터 천도 마음에 들어 샀는데

막상 사고나니 쓸데가 없더라는... ㅠ.ㅠ

결국 캐릭터 얼굴 하나하나 살려서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모두 재단하고 바느질하고 ..

오랫동안 굴렸던 천들로 모두 뭔가를 만들고 있다.

쉼없이..

 

헌데 모시발만들어야 하는데 ..머리속에서는 수도 없이 만들고 있다마는

눈내리고 엄청 춥고 모시가 손에 잡히지 않고 있어서..

그래도 설지나면 바로 보내야지 마음은 먹고 있다.

 

올 한해는 시작부터 이렇게 정신없이 , 어질러운 시작이다..

이런거 싫긴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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