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모르면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난 항상 퀼트는 규방공예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건 퀼트기초와 규방공예 기초를 배우고 그 차이에서 비롯된거 였다.

감침질과 홈질의 차이..ㅎㅎ

맛만 보고 그게 전부라 생각한거지.

요즘 퀼트에 조금 재미를 들이고 있다.

물론 또 독학이긴 하지만.

부실하기도 하고

입맛에 맞는 자료도 부족하고

그건 선생님에게 배워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맞추지 않고 선생님에게 맞춰야 하니..

하지만 선생님에게 배우는게 빠르긴 하다.. 엄청나게

어제 헥사곤을 만들어 봤다

정말 재미는 있다.

헌데 시간...정말 장난 아니었다.

조각보만 시간이 걸리는게 아니라

패턴 하나를 만드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니

퀼트 완제품의 가격이 이제 이해가 된다. ㅎㅎ

모르면서 난 머리속에 어떤 생각을 심어놓기도 한다.

그리고 해봐야만 그 오류를 정정한다.

 이상한 고집같은게 또 하나 있다.

머리속의 창작을 현실화 시키는 노동을

스스로 해내지 않으면 내것이 아니라는 생각말이다.

나에겐 새로운것을 구상해내는 시간만큼

바느질하는 시간이 중요한거다.

마음을 담아내는건 혼자하면서도 숱하게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담기는데

그걸 어떻게 나눠서 할 수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다.

만드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변화또한 재미있는데

그런 과정이 다른이들에게 맞기면 생기지 못하기도 하고

아마 작품 구상부터 철저하지 않다는 말일수도 있지만.

아직도 해보고 싶은건 많은데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바느질 .. 왜 이렇게 재미있는거야..

제대로 작업을 하려고 시간을 들이지는 않고 있다

머리속의 것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주변부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상한 성격이다.

꼭 해야할 작업이 있으면 그걸 손대기전에

엄한 작업들만 죽어라 해댄다.

어쨌든 요즘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