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문득
내가 바느질을 업으로 삼은해가 2005년
벌써 6년차라는걸 깨닫자
괜시리 절망감에 빠지고 있었다.
6년 그 긴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고
난 그 사이 도대체 뭘 한건지..
혼자만.. 정말 함께 하는 동료도 스승도 없이
홀로가는 길이 점점 외로워 지고 있다.
아니 난 원래 이런 홀로가는길 말고 함께 가는길을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기댈곳 하나없고
마음을 풀어낼 이도 하나 없이
혼자 바느질을 하는 내가 힘겹다.
정말 내 인생에서 이렇게 지루한지 모르고 다른데 눈 돌릴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나를 사로잡는건 바느질이 유일한거 같아.
늘 1.2년 바늘을 잡은듯 느껴지는데 어느새
5년의 시간을 넘기고 있다.
누군가는 20년쯤 바느질을 한 이들도 숱하게 많다.
세월이 나에게 무얼 줄까.
난 늘 뭔가를 찾고 뭔가를 표현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바느질..천. 난 뭘 하려는걸까.
난 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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