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초목으로 염색을 해 두었던 옥사로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풀을 먹이면서 다림질을 하면 풀향이 올라옵니다.
처음 느끼는거라 신기한걸요..
헌데 요즘 느끼는건 내가 이렇게 바느질을 못했었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입니다.
뭐하나 똑 떨어지게 못하고 있는내가 이상합니다.
꼼꼼하게 바느질을 하면 할 수 있었는데
작은 소품들 만드느라 작업을 안한지 한참이 지나서 일까..
바느질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바늘을 다른 방식으로 잡아보기도 하고 원래 방식대로 잡아보기도 하고..
그래도 영 아니올시다이니..ㅠ.ㅠ
마음내키는 대로 바느질하고 마음가는대로 만드는 것이
나의 손을 거칠게 만들었나 봅니다.
내가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진짜 바느질을 했던 이유들을 잊어버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마음을 담아 바느질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고 신나는거 말고 ..힘겹고 노고가 ..지쳐서 ..더 못하겠다는 느낌이 들때까지
바느질 했던 그 시간들이 다시 그리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순환을 난 끝없이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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